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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주홍 Jun 23. 2024

당신은 행복한가요?

당신은 행복한가요?


어느 누구는 어여쁜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밤하늘의 예쁜 별을 보며 삶을 감사해할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제 친구 얘기인데요, 그는 2년동안 7번의 퇴사 3번의 사업실패를 했다고 해요.

자기 삶을 경제적으로든 마음적으로든 독립을 아직까지 못한게 항상 속상하다고 해요.

어떻게보면 2년동안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입사를 했다는 것에 대단하다고 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성공을 하지 못한 것에 자신에게 굉장히 실망하고 있어요.


그에게 짧게나마 얘기해주고 싶네요.


7번동안 입사하고 퇴사하는 과정에서 또한 사업이 맘대로 안될때 마음이 힘들었을텐데, 고생했다구요.

청춘을 청춘으로 살지 못한다는 생각은 말아요 청춘과 실패는 같은 단어일지도 몰라요.

난 26살, 지금쯤되면 안정적인 직장이나 날 어디든 데려가줄 차가 있을 줄 알았죠.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인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어떻게 사나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관심에서 그치지 않고, 남의 인생을 자신의 인생에 대입해서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멋지게 살지 못하면 불안해했던거 같아요.


난 일을 끝마치고 잔잔한 파도가 넘실거리는 햇살 가득한 제주바다에서 수영하며 살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그 날 밤하늘을 보며 삶을 감사하며 살고 싶답니다.


비록 많은 퇴사와 실패로 주눅들어있지만 괜찮아요.

그치만 멈추지 말아요.


바다에서 수영을 할때, 가만히 파도에 몸을 맡기면 바람부는 방향으로 어디든 간답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곳이 있다면 물을 밀며 저항을 일으켜야 그 방향으로 가겠지요.

혹시나 누군가 보트를 타고 와서 택시처럼 당신을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지도 몰라요.


우린 어딘지 모르는 시공간에서 엄마 뱃속으로 넘어왔죠.

가끔 삶이 힘들때 다 포기하고 그 시공간으로 다시 넘어가고 싶지만, 아름다운 지구에 한번뿐인 여행을 왔으니 즐기다가야겠지요.


주눅이 들었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삶에 감사해지네요.

오늘은 밤하늘보며 기도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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