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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이앤선생님 Feb 19. 2024

일본으로 책 수출, 감사합니다!

  저의 첫 번째 동화책 [달콤 짭짤 코파츄]를 대만에 이어,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우시더라고요. 콧대 높은 일본을 뚫다니 감격스럽다고 울먹이시더니 자꾸 눈물이 나와서 이따가 통화해야겠다고 전화를 후다닥 끊어버리셨습니다. 엄마도 한창 일하던 중이셨는데 손님들 앞에서 창피함을 잊고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셨어요.  


  아마 작가 지망생은 계약 조건을 궁금할 것 같은데요. 조심스럽지만 여러분을 위해 비밀을 속 시원히 말씀드립니다. 책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고요. 예상 초판 부수는 권당 1만 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만 부만 팔아도 베스트셀러라고 하던데, 일본은 시장이 커서 그런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급이네요. 

  다들 '동화는 희망이 없다', '저출산이라 읽을 애들이 없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만, 조금만 눈을 크게 떠보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인생에는 정답이 없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행운은 매번 오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압니다. 항상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신 덕분이겠죠. 댓글은 잘 달지 않는 편이지만, 응원해 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베푸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가 다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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