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워킹맘으로 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가정도 돌보아야 하고 남편 내조도 해야 하고, 아이도 돌보아야 합니다. 그뿐인가요, 시댁, 친정 식구도 간간히 챙겨야 합니다. 제 밥벌이도 해야 하고, 일을 유지하기 위한 저의 자가빌전도 끝이 없습니다.
제 아이가 다섯 살이 되었고, 유치원에 입학한 그 해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워킹맘의 길로 들어선 저는 워킹맘으로 살면서 또 동시에 계약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약직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내가 이렇게 일하는 게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약직으로라도 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계약직 워킹맘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저만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많은 분들의 이해와 도움이었다는 것을 최근 들어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겨울, 함께 근무하던 친한 동료 언니와 카페라테를 자주 마셨습니다. 출근길 카페라테를 주문하며 문득 그 언니가 생각났었고,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참 좋았던 시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제 모습 또한 언젠가는 그리워질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자고 다시 한번 느낍니다.
계약직 워킹맘이지만 힘을 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