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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 Aug 30. 2020

<쿼런틴> 코로나 관련 신간 안내

쿼런틴: 코로나19와의 사투와 생존 과정을 새긴 40일간의 기록


(실수로 이전 글을 삭제해서 다시 씁니다.)


뉴욕의 코로나 유행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식재료를 구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제대로 된 요리나 외식은커녕 하루하루 어떻게든 만들어 먹고살아야 하는 것에 가까웠지요.


한국과 미국, 연일 계속되는 뉴스에 화면 앞을 떠날 수 없어서 다른 것에 신경을 쓸 겨를도 없었던 와중에 동거인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저는 물론 안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안 걸릴 거니까요.(농담) 그리고 무사히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간 그 어디에도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동거인이 아픈 와중에는 그 어디에도 떠벌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제 동거인은 큰 후유증 없이 무사히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만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매일 조금씩 여기저기가 아픕니다.


우연히 기회가 생겨 6월에 원고를 시작했을 때는, 이대로 상황이 잠잠해지는데 도움이 되도록 미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전달하여 경각심을 일깨우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원고를 완성하고 책이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결국 바라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사망하신 분도 있고, 병상이 부족하게 되면서 자택 대기 중에 옮아서 가족 모두가 아프게 된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오염된 장비와 공간을 소독해야 하는 청소노동자, 빠른 PCR 검사를 위해 24시간 돌아가는 실험실의 연구사들, 질병관리본부 공무원, 역학 조사관들, 그리고 분명히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고생하고 있을 모두가 지쳐갑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서로에게 옮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작 누군가 아프게 되고 병원에 갈 수 없게 될 때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미국의 현실과 한국의 검역 조치 등등 제가 겪었던 일들을 책에 담았습니다. 읽어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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