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을 위한 보물지도

2018년 4월 16일 나에게 온 천사를 위한 작은 선물

by Sang Hyuk Choi

[Prologue] 여행과 출장으로 다녀온 40여 개국 어딘가에 딸을 위한 보물을 숨기다.


2013년 6월부터 남아공에 15개월간 파견을 나가 있었다. 귀국을 앞둔 어느 주말, 남아공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위해 드라켄즈버그라는 산악지대로 트래킹을 떠났다. 가파른 산세와 뭔가 특이한 공기가 마치 외계에 온듯한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그곳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앞으로 가게 될 신비하고 아름다운 여행지에 내 자식(결혼 전이라 딸이 태어날지 몰랐었다.)을 위한 보물(?)을 숨겨두고 언젠가 딸아이와 함께 그 보물을 찾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고... 그래서 드라켄스 버그의 어딘 가에 첫 번째 선물을 숨기는 것으로 나의 보물 지도 만들기는 시작되었다.


선물을 숨기는 것에는 나만의 룰을 정해 두었다.

첫째, 절대 유물, 유적,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다.

둘째, 누군가 찾게 되면 살며시 웃음 지을 수 있는 것을 숨겨두자

셋째, 아이가 혼자 찾아와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남기자


2014년 귀국 후,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난 출장과 여행길에 자주 오르게 되었다.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모나코, 터키, 이태리, 인도 등등 가는 곳마다 특별한 여정이 나를 반겨 주었고 내 아이를 위한 보물을 숨길 장소도 하나, 둘 발견했다.

그렇게 10개의 보물을 숨기고 나니 코로나 19라는 무서운 녀석이 나의 보물 지도 만들기를 방해했다. 그래서 이제 지금까지 숨겨 놓은 보물지도를 하나, 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2018년 4월 16일 태어난 내 딸을 위해...


언젠가 이 보물 지도를 딸아이와 함께 펼쳐 보며 숨겨진 보물을 찾는 날을 기약해 본다. 그리고 소망해 본다 내 삶이 다하기 전 모든 보물을 아이와 함께 찾을 수 있기를...


그럼 딸아이를 위한 보물 지도를 지금부터 하나씩 만들어보자.

내 아이를 위한 보물지도를 만들기로 결심한 남아공 드라켄스버그 등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