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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세행복수집러 Feb 12. 2022

어린이라는 세계는 품위 있는 세계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읽어보니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에세이입니다.

따뜻한 사람이 쓴 착한 글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김소영 작가의 따뜻한 눈빛과 미소가 떠오르는 그런 책입니다. 실제로 김소영 작가 얼굴도 모르지만요.



혹시나 해서 신문을 찾아보았는데 역시네요.

기대만큼 인자하고 편안해 보이십니다.

책에서 보니 최소 42세는 넘으셨던데 생각보다 있어 보이시는(헤헤..)

너무 맑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계셔서 좀 더 젊은 모습의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었었어요. ^^


김소영 작가님 <출처 조선에듀>







책 말미에 있는 추천의 글이 이 책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아 옮겨 봅니다


이 책은 어린이가 어른을 얼마나 성심껏 대해 주고 있는지 말해 준다. "바쁘다, 중요하다, 힘들다"라며 다그치는 어른을 힘껏 이해하고 기다려 주는 어린이는 더없이 다정한 사람들이다.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만큼이나 따뜻하다. 좋은 날을 상상하며 애쓰다 멍든 그 작은 마음의 한 자락까지 놓치지 않고 다가간다. 그러나 그의 글은 타협 없는 엄격함을 가졌다.


"어른들은 어린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책의 어느 장면을 읽어도 이 질문만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멋지고 위엄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른이 무례하다는 것을 이만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러나 더욱 몰랐던 것이 있다. 그것은 어린이라는 세계가 정중하고 사려 깊고 현명함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이다. 어린이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 가를 살펴보는 일은 어린 시절 우리가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고 세계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었는가를 되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그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한다. 어린이와 무관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김지은(어린이 문학평론가)


어린이라는 세계 <출처 사계절>



우리는(나는) 아이가 무엇을 물어보거나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넌 몰라도 돼" "그냥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해" "아빠가 하지 말랬지"라는 말도 어린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무시한 채 '아직 애가 뭘 알아.'라는 생각 하나로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볼 수 있는 눈과 귀를 막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라는 세계는 정중하고 사려 깊고 현명함으로 가득 찬 품위 있는 세계였고

이러한 우리 어른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 주는 배려 깊은 세계였어요.


만약 '어린이들이 우리를 돌보아 주는 존재였다면, 어린이의 말을 잘 들어주면 매달 천 만원씩을 주는 존재라고 한다면 어린이들을 이렇게 대했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스승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이 말의 속 뜻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또 하나의 고귀한 존재로 인정해주고 어린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어린이라는 고귀한 품위에 맞는 아빠의 품격을 어른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줘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보다 더 크고 따뜻한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아들 지켜봐 줘. 아빠가 진짜 잘해 볼게.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들의세계

아이들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어린이들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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