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암 던지기
여러분들 혹시, 물수제비를 알고 계신가요? 강의, 레슨할 때 물수제비를 물어보면 대부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요즘은 연못, 저수지를 가까운 근접거리에 없다보니 던져 본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예전에는 던질 곳이 가까이 있었고 지금보다는 많았습니다.
골프매거진인데 갑자기 물수제비를 이야기 해서 의아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한 가지 더 여쭤볼께요. 공 던지기 아시지요? 야구에서 투수가 옆으로 던지는(사이드 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물수제비, 야구 사이드 암 던지기. 던지기는 골프 스윙의 모습과 아주 유사합니다.
말씀드린 물수제기, 야구 사이드 던지기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던지는 동작이면 충분합니다. 던지기 동작이 올바로 나오면 골프 스윙 자세도 어느 정도 나옵니다. 제가 던지기를 말씀드린 이유는 골프를 처음 배우면 천편일률적으로 그립,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 피니시 등 분절해서 가르칩니다.
오랜 세월 지켜보면서 꼭 이렇게 배워야 하고, 가르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방법이 싫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그립 잡는 방법 대충 알려주고(편안하게 잡고 시킴), 볼을 쳐 보는 등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습니다. 동작을 하나 하나 끊어서 가르치는 것 보다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방법도 그립을 잡고 볼을 치게 하니 사람들은 볼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누구다 다 그렇고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처음 배우면 던지기 동작을 적용시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던지기도 물수제비를 말씀드리니 가장 이해를 잘하셨고 다들 잘 따라했어요. 물론 그 동작이 바로 골프로 연결된 것은 아닙니다.
진짜 물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겠지만 골프 공이 지면과 가까울수록 바운드가 크지 않고 낮게 굴러갔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자신의 동작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연습 방법으로 효과적이지만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연습은 다 지루한데요, 볼 치는 중간 양념처럼 연습하면 효과가 큽니다.
이렇게 30년 골프를 가르치고 하면서 느낀점은 어떤 방법이든 안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하나의 방법만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갔습니다. 이 부분도 개인적인 생각이라 맞다고 볼 수 없겠지요.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골프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 있을 뿐이지요. 내 인생, 내 스윙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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