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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상담사 이재익 Aug 29. 2023

심리상담은 선한 영향력을 키운다

심리상담사가 바라본 시대상

심리상담의 착한 기능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에게 악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물질 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시대적 모습이 이러한 경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마음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많은 분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모습이 현실적인 우리의 자아상일지도 모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들은 소위 말하는 타인에 대한 '갑질'에 대해서 언론매체에서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볼 수 있는 회사 또는 직장상사의 갑질 혹은 고가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손님의 갑질, 인간관계에서 느껴지는 갑질 등이 다양해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에서까지 학부모가 선을 넘는 교사에 대한 갑질이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악한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날이 갈수록 타인에 대한 존중감이 낮아지고 그저 물질적으로 잘 살아야 한다는 맹목적인 방향성을 목표로 두고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 역시 물질 만능주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인정은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악한 영향력보다 선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 봅니다. 




심리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 중에서도 이러한 누군가의 악한 영향력으로 인해서 신체적이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모멸감, 수치심, 굴욕감을 느끼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이때 심리상담의 역할기대는 바로 스스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록 누군가에게 존중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에게는 스스로 존중을 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상담을 통해서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선한 영향력을 키우는 작업이자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착한 기능을 전파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아픈 일들을 겪게 되는 모든 이들에게 어질고 선한 전달자가 되지는 못하지만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스스로 마음건강을 챙기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이 상담자로서 말하고 싶은 심리상담의 '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마음건강의 어려움이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은 이들이 계시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금껏 잘 살아왔다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누군가로부터 받게 되는 악한 영향력을 선한 영향력으로 승화시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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