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양 Sep 18. 2015

하이난의 명동, 푸싱지에 걷기

#4. 쾌적한 쇼핑을 원한다면 푸싱지에(步行街) 강추!


시장의 소란함보다

쾌적한 쇼핑을 원한다면

푸싱지에가 정답.



내리던 비는 잠시 그쳤고,

습기는 자리에 남아 온몸에 꿉꿉함을 안겨줬다.


하이난 섬은 크지만,

그렇게 발전하지가 않았다.


산이 많아서 아무래도 개발이 더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제주도의 19배 되는 규모지만,

번화가는 그렇게 크지 않다.


쌴야 (三亚, 삼아)의 명동, 푸싱지에를 걸어본다.





역시 중국이로구나...


길가에 사람보다 많은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오토바이가 차 한대를 둘러싸고 세워있는데...


저 차는 대체 어떻게 나갈까?

입구부터 대략 난감한 상황...


사람이 참 많다....

싶었는데?


의외로 한산했다.


다들 어디 간 거지?


푸싱지에 안쪽에는

관광객을 위한 특화거리가 있다.


야시장에서도 하이난 특산품을 구경하고 고를 수 있지만,

여기가 쇼핑을 하는데 있어서 편리하다.


카드 결제도 되고, 매장이 깔끔하다.


그나마 도둑도 적은 편이다.

야시장은 정말 답 없다.


시장 구경하면서 이렇게 겁먹어보기는

필리핀 이후로 처음이랄까.


야시장보다 점포수가 적긴 하지만,

기념품 쇼핑은 이곳을 추천한다.


그나마 정신 차리고, 물건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념품 쇼핑만 하면 섭섭하지~

기념품 쇼핑거리 양쪽으로는 이렇게 백화점이 있다.

그래서 쇼핑을 신나게 할 수 있다는 것.


중국 스파 브랜드 미터스 보니도 있다.

가끔씩 파격 세일을 하니,

들어가서 물건을 살펴보는 것도 추천~


다만 중국스러운 디자인의 옷들이 꽤 많아서

한국에서 입기에는 좀 무리인 것도 있다.


발목에 트임이 있는 청바지도 있으니...

(90년대 말 패션?)

고로, 잘 골라야 한다~


보리수 열매를 가공해 만든 공예품
돌을 가공해 만든 보석(?), 검은 돌이 어찌 이렇게 되지?


정말 가공기술이 놀라웠다.

시커먼 돌이 이렇게 예쁘게 탄생했다.


계속 보고 있으니 사고 싶고...

묘하게 끌리는 돌들...


돌이라고 다 무시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비루한 돌도 사람의 손을 거치면 

이렇게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음을.





복을 준다는 스님~

얼굴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이곳에서 인증샷은 누구나 필수~


하이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스폰지밥


작년 칭다오 여행에서도 그렇고,

중국에서 스펀지밥을 정말 많이 보게 된다.


스펀지밥이 중국에서 참 인기가 많은가보다.


이런 기념품은 우리나라와 가격이 비슷하다.

사고 안사고는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일단 나는 패스.


그 옆의 미니언은 사고 싶었다...



어느덧 끝자락에 와버렸다.


이곳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있어서

오토바이, 자전거 걱정 없이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조용하고 걱정 없이 거리를 걸을 수 있다니?

언빌리버블!


원래 중국은 이렇지 않은데?


오토바이의 부릉부릉 거리는 소리,

클랙션소리로 귀가 따갑도록 아파야 하는데...

그게 여태 내가 겪었던 중국이었는데 말이지.


하지만 여기는 

너무나도 조용했고, 쇼핑에 집중할 수 있었다.


분명 난 중국에 와있지만,

중국이 아닌듯한 느낌이랄까.


홍콩, 타이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하이난.

이곳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가 올 땐, 물놀이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