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양 Sep 29. 2015

풀만 리조트 골드카드 어떻게 이용할까?

#8. 풀만 싼야베이 오션뷰 리조트 골드카드 이용팁 1. 레스토랑편



상술에 넘어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

하와이는 영어가 되니 그렇다치고,

여긴 영어가 완전 먹통이다.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좋은 곳도 없겠지만

한국인 중에서 중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이가 몇 있으랴?


관광객 요금 따로, 현지인 요금따로 받는 곳이 바로 하이난이거늘.

그.래.서!

필요한 것은 한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을 이용한 것이다.


아주 쿨하게.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했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 불편함을 상쇄시켜준 것이 하나 있었으니...

한국인보다 중국인들이 더 좋아할 금색 테두리를 뒷면에 가진 골드카드였다.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의 골드카드. 카드는 골드가 아니다.


이 카드의 용도는 무엇이냐?

카드에 식사 등의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골드카드 이용객을 위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중국어가 낯선 이들을 위한 한국어 메뉴판,

중국 음식이 꺼려지는 이들을 위한 특별 메뉴로 

신경을 좀 썼다.



중국 음식을 정말 잘 먹는 나는 별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중국 향신료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이 골드카드의 메뉴구성은 완벽, 그 자체였다.


골드카드 뒷면. 골드카드는 스파도 할인해준다.


골드카드 뒷면에는 무엇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풀만 싼야베이 오션뷰 리조트 골드카드 혜택


1. 샌드레스토랑과 The One  중식당에서 중식과 석식 식사 가능

2. 체크인 하면서 소프트 드링크, 맥주 또는 와인 1잔 제공

3. 야외바비큐 이용

4. 스파 30% 할인

5. 23시 레이트 체크아웃 가능

6. 아이가 있는 인원의 경우 장난감 제공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Late check-out 이었다.

보통 다른 리조트에서 늦은 체크아웃을 하려면 저녁 6시가 최대다.

물론 오후 11시에 체크아웃 하려면 1박 요금을 더 내야하는데,

골드카드를 이용하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금이 문제인데 

골드카드 이용은 하루당 성인 7만원이다.


7만원으로 점심 저녁 다 해결하고 

이런 저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편리하긴 하지만...


체류 날짜가 길어지면..

가격이 후덜덜...




1. 샌드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해보기


한국인만 쓸 수 있는 골드카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제대로 이용해보았다.


나가서 고생하면서 밥 먹느니,

편하게 리조트 1층 샌드레스토랑(조식을 먹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한국어로 설명이 친절하게~ 

메뉴판이 너무나도 친절했다.

요리설명까지 친절하게~


직원들은 다 영어를 할 줄 알았지만

몇몇 직원은 중국어 성조가 섞인 영어라서 알아듣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이 골드카드 메뉴를 이용하면 

그냥 손으로 가리키면 되니 참으로 간단. 


여러 세트 메뉴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된다.

메인을 고르면 식전메뉴와 디저트까지 다 알아서 나온다.

탄산음료는 무제한 리필~ 

걱정없이 먹어도 된다는~



참. 볶음밥과 샌드위치, 면 등 

세트메뉴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식전빵은 정말 엄청나게 맛있었다.

풀만 F&B가 유명하다고 하긴 했지만

여기 빵은 정말 대박이었다. 


민망할 정도로 빵을 많이 먹었다.

본 메뉴를 어찌 먹으려고 내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시킨 것은 볶음밥.

당연히 따라나온 스프와 디저트인 코코넛 밀크. 


고슬고슬한 볶음밥에 김치까지 잘 먹었다.


한국인어서 달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이름도 그리운 김치!



김치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느끼한 중국음식 속에서 김치가 있기에

밥을 밥답게 먹었다랄까.




2. 중식당 The One  레스토랑에서 점심해결하기


양식당 샌드레스토랑에서 점심도 해결했고,

또 점심을 양식으로 먹기는 애매하니

중식당으로 향했다.


하이난 음식도 먹어보고 싶었기에~





중식당은 정말 깔끔하다.

이곳에서 가끔씩 모임도 갖는다고 한다.

룸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




샌드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된 메뉴가 있다.


중식은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를 각각 고를 수 있다. 

메뉴판이 아이패드라서 참 편리하기도 하고... 





특이한 것은 후식이 밥이라는 것이다.

식전에 나오는 것이 과일이오...


볶은 야채와 탕,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하이난 요리는 한국 입맛에 잘 맞는다.

책상다리와 사람다리 빼고 다 먹는다는 광둥요리에 포함된 하이난이지만,

이곳 요리는 보편적인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물론~

한국인을 위한 메뉴라서 그럴 것이라는 짐작도 하지만... 


열대 과일도 맛있고...

다만, 밥이 너무 푸석푸석하고 따로 논다.


밥은 우리나라 밥이 정말 최고다. 


하이난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바로 이 하이난 맥주


기름으로 볶긴 하지만

하이난 음식은 그렇게 막 느끼하진 않다.

중국음식치고는 많이 기름지진 않다.


기름에 볶긴 하지만 간장 등의 장을 많이 쓰고,

사천요리는 아니지만 고추도 많이 쓰기 때문이다. 


그래도 느끼하다 싶으면 

하이난 맥주를 마시면 된다.

도수도 2.5도로 낮고 부드럽다. 


술을 잘하는 사람에게 

이 하이난 맥주는 음료수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여튼 상술과 편리함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그냥 상술에 가끔 이용당해

이렇게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단 생각도 해보았다.


자기합리화 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상품이 나온 것도 

불편함때문인 것이기에...


나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불편하고

중국사람들이 바가지 씌울까봐 겁이 난다면

요런 골드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이왕 이런 상품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제대로, 완벽하게 써보라 말하고 싶다.

돈 안아깝게 말이지~



매거진의 이전글 여긴 일반 야시장이 아니야 - 하이난 야시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