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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양 Sep 15. 2015

Hi, 하이난~

#1. 중국 하이난 여행 시작, 하이난은 어떤 곳? 무비자로  가자~


섬에서 나고 자라서

섬 밖에 모르다가,

육지에 입성(?)한 지 어언 만 7년..


그리고 대륙에 눈을 돌려서 중국도 꽤 여행을 했지만,

중국은 너무 넓어서 아직도 갈 곳이 산더미다.

죽기전에 중국을 다 돌아볼 수 있을까?


중국인도 그러지 못한다는데,

한국인인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것도 참 이상하다.



그러던 와중에 여행을 가게 된 해남도.

우리가 하이난이라 부르는 곳이다.



중국의 제일 남쪽에 위치해있고

중국의 하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수많은 산이 있고, 가장 높은 산은 우즈산(오지산)으로

한라산보다 조금 낮은 1867m.


이 산은 리족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한라산 역시 수많은 신과 연관되어 있고

설문대할망 설화도 있는 것처럼,

하이난의 우즈산 역시 여신 설화가 있고,

리족은 철저하게도 여성중심의 부족이란 것.


제주도와 다른 듯 닮은 점들을 가진 하이난섬에 점점 매력을 느꼈다.


참, 하이난은 겨울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한 겨울에도 낮에는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고로, 성수기는 한겨울.

비수기는 여름이다. ^^



비행기를 타면...

4시간 정도 걸린다.


시차는 한 시간.


그러나 티켓이 많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보통 전세기가 운항되고,

운항이 일정치 않다는 게 여행하기에는 좀 까다롭다고 해야할까?


저렴하게 하이난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들이 요즘 여행사를 통해 풀리고 있으니

지금 다녀오는 게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지나면...

하이난은 중국인들이 점령할 것이다.

1박에 300만원씩 주면서...

(중국 부자의 스케일은 참 어마어마하다...

1, 2월 하이난 여행은 피할 것.

너~~무나도 비싸다...)


잠을 자기에 애매해서 시청한 숀더십... 난 아기처럼 애니메이션 보고 있었다..


하이난을 가면서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_-;


그렇다고 중국 상하이에서 환승하면서 하이난을 가려면

꼬박 24시간이다.

(기차타고 가도 하루 넘게 걸린다.)


직항 전세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비행기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아무튼...

밤 9시에 출발하는데, 새벽 1시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2시!


4시간의 비행이지만 지루하게 느껴질 법도...

비행기 안은 추웠지만,

점점 하이난에 다가올수록 더워진다.


열대지방에 다다랐구나 싶다.


새벽의 하이난 삼아봉황국제공항. 여긴 에어컨이 없다...


그리고 비자문제.

여긴 면비자다.


고로 비자가 없어도 되는 곳이다.


중국에서 비자가 없어도 되는 곳이라니?

정말 쇼킹한 일이다.


여긴 대만, 홍콩도 아닌데 말이지.


중국에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 몇 군데가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하이난이다.


우리나라는 하이난에서 비자면제국가로 분류돼 언제든지 여행이 가능하다.

최대 21일까지 무비자로 머무를 수 있다.


여행사를 통해 상품을 예약할 경우 여권사본만 보내면

면비자 입국신청이 가능하다.

면비자를 신청하지 못했다면

현지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 면비자라고 해서 종이같은 것은 주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사에서 일행들의 여권번호와 머무는 숙소 등을 기재한

종이는 반드시 받아둬야한다.

입국 시 별다른 서류는 확인하지 않지만,

만약 이러한 서류가 없어서 (면비자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정말 꼼꼼한 직원에게 걸리면 도착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고,

1인당 100위안에 해당하는 비자발급비용을 지출해야할 지도 모른다.


실제 입국심사는 아주 간단하다.

여권만 보여주면 끝!


이미 기존에 개인비자나 단체비자 등을 발급받았다면

입국카드를 작성해야하지만

면비자로 입국할 경우 입국카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내가 머문 숙소는 공항과 15분 거리... 새벽에 도착하기에 공항과 가까이 있는 숙소 선택이 최선이었다.


온도계 온도는 30도를 가리키지만,

90%에 이르는 습도때문에

체감온도는 35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 하이난.

그리고 내가 도착한 곳은 하이난에서도 남쪽, 싼야.


엄청 더운 곳이다.

공항 마저 에어컨이 없으니  더 덥다.


참, 공항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화장실!!!



화장실은 에어컨이 있어 시원하다.

이 아이러니함...



그러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틀째부터는 그 습기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참, 대단한 적응력...


짐 찾고 하다보니 새벽 2시에 도착한 숙소...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


웰컴 드링크로 코코넛 음료를 줬지만...

한손으로 들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무게.



새벽의 하이난은 습했고, 더웠고,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비자없이 갈 수 있는 중국이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근데 비가 내리네?

아... 야속한 날씨... ㅠㅠㅠㅠ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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