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양 Sep 17. 2015

비가 올 땐, 물놀이를~

#3. 어차피 젖을 거, 풀장에서 시원하게 놀아.


비에 젖으나

물에 젖으나

똑같은 거야.

이왕 놀 거 신나게~



하이난 날씨가 이렇게 변덕스러울 줄은

예상도 못했고...

비가 이렇게 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내내~ 비만 왔다. 


7월에는 비가 너무 안 와서 인공비까지 내렸지만,

9월은...

비만 내리다니.


어차피 날씨가 궂어서 애매하다면

리조트 안에서 놀  수밖에. 


그렇다면...

정답은 물놀이!


비 맞으나, 물에 들어가서 젖으나...

어차피 젖으면 다 똑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공모래사장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의 풀장은 

다양하게 꾸며있다.


해변처럼 모래를 가져다 꾸며놓기도 하고...

이 인공모래 풀장은 애기들용~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 


풀장은 1층에서  갈 수 있다.

로비는 3층, 식당은 1층~

풀장은 1층 바깥에 있다.


식당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이 있어서

식당 문을 이용해도 된다. 


의외로 든든한 해먹


풀장 가는 길에 발견한 해먹.

비만 아녔음 여기에서 책이라도 읽으면서

딩가딩가 놀텐데..


비가 오니 책이 젖는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 가랑비가 언제 또 폭우로 바뀔지는 모르는 법. 


테라스에서 풀장으로 바로 퐁당 뛰어들 수 있는 룸


바다가 안 보이는 유일한 룸,

풀 액세스룸...


풀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아이가 있는 투숙객들에게

단연 최고의 룸이라는 방이다.


그러나 나는 풀장보다 바다를 택하겠소.


여긴 성인전용 풀장~ 깊이가 1.5m


풀장의 깊이는 다양하다.

여기는 좀 깊은 1.5m


아이들은 구경만 할 수 있는,

어른 전용 풀장이다.


그래서 아주 조용하다~

다만, 도로가 옆에 있어서

차 소리는 들린다. 


풀장의 끝은 도로다... 도로 너머에는 회색 바다가~


물 깊이가 좀 깊다는...

내 키가 160이 조금 넘으니...



그래도 난 수영을 할 수 있으니 괜찮다. ^^


색깔이 너무나도 시퍼래서, 차가워 보였지만,

물은 따뜻하고 좋았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신나게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국 다니면서도 한국인들을 꽤 봤었는데,

이렇게 한국인들이 많이 없던 곳도

참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여기 리조트에서 튜브는 무료 대여!

절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수영을 할 줄은 알지만,

튜브 타고 노는 재미도 있고,

공짜니까 일단 빌리고 본다. 


타월 역시 룸넘버를 말하면 무료로 준다.

튜브를 빌릴 때 룸넘버 말해야 한다. 


여기 직원들은 영어를 잘하기에 다행이었다.

리조트만 벗어나면...

암흑천지가 된다.


영어가 안 통하기에... 힘들다.

고로, 서툴지만 중국어를 좀 해야 한다는...



 1.2m 깊이의 다른 풀장으로 넘어가면 bar가 있다.

그곳에서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

시원하게 콜라를 주문하고 마셨다. 


수영하다가 왠지 콜라 한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할 것 같은 기분에... ^^;


물에 젖고 비에 젖으면.. 이런 몰골이 됨...^^;;


튜브 타고 둥실둥실 물놀이...

내리는 비를 조금씩 맞으면서 하는 물놀이.


사실 이런 물놀이는 처음이었다.

비가 오면 물놀이는 못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게 더 시원했다.


물론 오랜 시간 하면 감기 걸린다.

그래서 적당히 해야 한다는 것~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에는 4개의 풀장이 있어서

더 자유롭고 조용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밤까지 풀장을 오픈해놓기에

야간에도 수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낮에 타는 게 싫어 수영이 꺼려진다면

야간 수영도 참 괜찮다는 것. 


하늘은 회색빛,

빗방울은 또록또록 떨어졌지만

물놀이할 때의 기분은 무지갯빛이었다.


청량한 풀장의 물빛처럼

기분은 맑았다.


이래 젖으나 저래 젖으나 다 똑같으니

이럴 땐 물놀이를 하는 거야~ 


이왕 온 거 리조트 시설은 완벽하게 이용하기!



피할 수 없으면 비를 즐겨라~

매거진의 이전글 하이난에서 늘어지게 쉬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