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 Carl Zeiss 55mm F1.8
여러 해 사진을 취미 삼아 지나오며 내 손에 가장 익은 사진기는 바로 소니 A7이다. 옛 추억의 DSLR이 그리워 캐논 70D, 6D를 구매해도,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 때문에 결국은 A7으로 돌아왔다. 사람은 적응을 쉽게 하는 동물이라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의 기동성과 우수한 화질에 눈이 높아진 나로서는 이제 다른 회사로 옮겨가진 못할 것 같다. 사골 센서를 우려먹는 캐논이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말이다.
A7M2를 사용하다 더욱 가벼운 사진기를 원하다 결국 A7 1세대까지 돌아왔다. 그리고 칼짜이즈 55mm F1.8 렌즈, 그 둘의 조합은 찰떡궁합이다. 바로 직전 캐논 6D에 신계륵을 사용했는데, 그 크기와 기동성이 비교 할바 못된다. 6D와 신계륵, 그리고 신쩜팔을 처분하고 A7에 55.8za를 들었는데, 그 가볍고도 결코 가볍지 않은 그립감은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길을 걷다가도 작은 가방에서 한 손으로 꺼내 사진기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누르는 데까지, 작고 강한 A7은 나를 만족시킨다.
"그래. 내게 맞는 사진기는 이거다."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SONY A7
렌즈. Carl Zeiss 1.8/55
공간. jayocl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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