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어클락 Jun 04. 2016

디자인 좋은 전기 자전거 x 단점

리콘바이크 모노(MONO) 솔직 사용기

전동 킥보드에 이어 전기 자전거를 구매했다. 전동 킥보드의 최고급 제품인 타미솔져x2를 불만 없이 사용해왔지만, 갈수록 몸무게나 늘어나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을 좋아하기에 편리함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란 생각에 곧바로 자전거로 눈을 돌렸다. 내가 가장 이용하는 동선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자전거길과 언덕 많은 길이다. 그냥 자전거로는 중간에 세워둘 곳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학교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전기 자전거를 생각했고 내가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PAS 식의 자전거를 찾아보았다.


여러 후보들을 찾았고 그중에 선택한 것은 리콘바이크의 모노다. 내가 구매에 앞서 중요시 한 점은 매일 간단히 탈 수 있는 크기, 즉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않는 것이다. 킥보드를 타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은 탓에, 관심받는 게 나와는 맞지 않았다. 모쪼록 또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디자인이다. 자전거 같으면서도 만도풋루스처럼 미래지향적?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원했다. 모노는 이런 점에서 내게 맞았다.




하루 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불편한 점은 여럿 있다. 딱딱한 안장.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적응된다던데, 안장이 내 엉덩이에 적응이 되는 것일지, 내 엉덩이가 의자에 적응이 되는 것일지... 어서 내 엉덩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리 오래 타지도 않았는데, 엉덩이와 핸들 간 거리가 좀 멀다는 느낌을 받았다. 키에 비해 작아서 그런가 하고 안장 높이를 여럿 조정해봤지만, 불편하다. 가장 큰 불편은 기어비다. 시속 20km 정도만 넘어도 발이 안 보일 정도로 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점이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때에는 PAS 2단계(총 5단계, 단계가 오를수록 전기 동력이 커져 힘이 덜 든다)에 넣고 시속 20km 이하로 달릴 수밖에 없다. 이건 정말 답답하고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다.


관련 인터넷 카페를 확인해보니, 이런 점에 불편함을 느낀 많은 분들이 직접 프리휠이나 앞 체인을 교체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왔다. 자전거 주행에 있어 기본적인 요소를 소비자가 추가 요금을 내고 직접 해결을 해야 한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해결되고 출시됐으면 더 좋았을 것을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주변 자전거 수리 집을 찾아다녔다. '프리휠'이란 걸 찾기 위해서 하지만 대부분 샵에서는 푸품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프리휠의 교체는 공임비 포함 2만원 대로 6만원 대의 앞 체인을 교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리콘바이크의 모노는 디자인, 전조등, 후미등, 앞 쇼바 등... 장점이 정말 많은 물건이다. 아마 나 또한 위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더욱 일상에 모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있을 것만 있는 깔끔한 디자인


전조등과 후미등이 일체형이다. 밝기는 적당하다.


아직 정응되지 않는 딱딱한 안장


제이어클락 사진, 박희재.


남성에게 좀 작고, 여성에게는 사이즈가 딱이다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SONY A7 / iPhone 6s Plus

렌즈. Carl Zeiss 1.8/55

공간. jayoclock.com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해주시면 다음 글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상 웃을 일만 가득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캐논 6D말고 소니A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