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뮤직 트렌드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곡이 쏟아지는 9월의 시작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은 무심하지만, 선물처럼 찾아온 신곡들로 쾌청한 9월을 열어볼까요? 그럼, 한 주 동안 어떤 숨겨진 신곡이 찾아왔을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MAY-A [Analysis Paralysis]
풋풋한 기타팝 'Apricots'의 주인공이자, Rolling Stone Australia의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호주의 신예 뮤지션. 특히, 지난 해 호주 출신 스타 Flume과 함께한 'Say Nothing'이 히트하며 크게 이름을 알린 MAY-A.
한 마디로, 기대받는 신예인 MAY-A가 두 번째 EP를 발표했습니다.
[Analysis Paralysis]라는 제목의 이번 앨범은, EP이지만 무려 일곱 곡을 꽉 담으며 MAY-A의 확장된 정체성을 들려줍니다.
1번부터 7번 트랙까지. 데뷔 초에 선보였던 기타팝과는 달리 더욱 강렬하고 시원한 청취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중독적인 후렴구가 귀에 감기는 선공개 트랙, 'Sweat You Out My System' 외에도,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ifyoulikeitlikethat', 밴드 Radiohead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SUPERIOR LIAR'까지. 자유롭고 록킹한 사운드들이 바로 그 예입니다.
그중에서도 3번 트랙 'LOLA'는, 이별을 주제로 하는 처연한 팝 록 트랙인데요. 다른 트랙과 비교해 잔잔한 기타 소리로 문을 열지만, 점점 고조되는 사운드가 이끄는 감정의 파동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Jordan Ward [moreward(FORWARD)]
Jordan Ward는, Justin Bieber와 Becky G와 함께한 댄서 출신으로 유명한, R&B 뮤지션이자 래퍼입니다. 동시에, 최근 발표한 데뷔 앨범 [FORWARD]가 평단과 음악 팬의 극찬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이 메인스트림 진입을 점 치는 뮤지션이지요.
그런 그가 찬사받은 데뷔 앨범 [FORWARD] 이후, 세 곡의 신곡이 추가된 디럭스 앨범 [moreward(FORWARD)]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이미 6LACK의 참여로 화제가 된 'MUSTARD', 그리고 Jordan Ward의 섬세한 작곡과 따듯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WEBBIE'. 또한, 이 여름의 끝에서,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고 즐길 수 있는 'ZOOMIES'까지.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Jordan Ward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 만나보세요.
Grace Inspace [Sunshine Kid]
영국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드러머, Grace Inspace에게는, 사랑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과 사회 문제도 손쉽게 음악의 주제가 됩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주변과 사회를 모두 관찰하며 곡을 쓰는 Grace Inspace인데요. 이는 그가 자신의 음악을 '프로테스트 팝'이라고 명명했던 이유이기도 하지요.
음악적으로는 포크, 컨트리 장르, 하드록, 팝을 오가며, 구애받지 않는 음악을 들려주곤 합니다.
최근 발표된 새 EP [Sunshine Kid]는, 그런 Grace Inspace의 특징이 더욱 공감대있게 잘 담긴 작품입니다. 햇살 같이 따뜻한 목소리로, 낙관주의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노래하는 1번 트랙 'Sunshine Kid'을 시작으로, 날선 밴드 사운드 위로 여성의 힘에 대한 사유를 펼치는 'Last Girl', 좋은 날을 찾아 헤매는 'Good Days'가 그 예이지요.
다양한 협업도 눈에 띄는데요. 'Good Days'는 Lana Del Rey와 작업했던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Zachary Dawes가 참여한 곡이라고 하며, '25'는 주목받는 뮤지션 Hope tala가 목소리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세계를 노래하는 뮤지션, Grace Inspace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Grace Inspace / 25 (feat. Hope Tala)
Xenia Manasseh [LOVE / HATE Pt. 1 (Explicit Ver.)]
케냐 출신의 얼터너티브 R&B 싱어송라이터 Xenia Manasseh는 '가슴 시린' 데뷔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Love / Hate Pt 1]라는 제목의 앨범이 바로 그것으로, 사랑과 증오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내세운 만큼, 11개의 트랙에서 Xenia Manasseh는 사랑이 야기하는 다양한 감정으로 청자들을 초대합니다.
돋보이는 트랙을 꼽자면, 'Niambie'를 들 수 있을 텐데요. 대부분의 트랙을 영어로 부르고 있지만, 제목에서 감 잡을 수 있듯 이 곡은 자신의 뿌리인 스와힐리어로 부르는 곡으로, 보다 더 까슬하게 표현된 목소리도 돋보입니다.
하지만 앨범의 백미를 꼽자면, 앨범 타이틀과 같은 제목인 마지막 트랙을 꼽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Xenia Manasseh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Xenia Manasseh / Love/Hate (Explicit Ver.)
이렇게 'Love/Hate (Explicit Ver.)'까지 만나봤습니다. 그럼, 한 주가 지나 새로운 음악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진 출처| Xenia Manasseh 인스타그램, Grace Inspace, Jordan Ward, MAY-A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