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 명언]
술 마시는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 시간에 당신의 마음은 쉬고 있으니까.
<탈무드>
현자들도 술을 즐겼다.
술을 마시는 시간이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라고 비유하다니. 멋지다.
그러고 보면 맞는 말이다.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 숙취에 힘들어하고 어제 내가 술을 마시며 소비한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혼자서 즐기기도 하면서 즐겁기도 했을 텐데.
우리는 그 시간들이 모두 알코올처럼 증발되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감정은 알코올이 아닌데 말이다.
술을 마시면 자신의 속내를 더 솔직하게 드러내기 마련이라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게 된다.
쑥스러워서 못했거나 입 밖으로 내뱉기 간지러운 칭찬의 말들을 우리는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밖으로 토해낸다.
당신이 토해낸 그 언어들이 비록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오게 되었지만
그 안에 담긴 당신의 생각들은 남들을 위해 잘 꾸며진 거짓이 아니라 너무나도 투명한 진실이다.
그러니 당신이 보낸 술자리의 그 시간들을 후회하지 말자.
술을 마시는 동안은 일상에서 찌들거나 힘들었던 페르소나를 벗고 당신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페르소나와 마주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들은 당신의 본래의 모습(내 안의 나)을 꺼내 주고 그리고 위로한다.
그러니 술 마시는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 시간에 당신의 마음은 쉬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