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합정동에 가성비좋으면서 맛있는 산미커피집이 생겼다. 사실 오픈한지는 몇개월 되었고, 이미 아내와 종종 와서 커피를 즐기는 무인가게다.
즉석라면, 커피, 김밥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여기서 판매하는 에티오피아커피를 적극추천한다.
가격이 고작??1900원이다.
물론 편의점 아이스아메리카노도 비슷하지 않냐고 할수 있으나 솔직히 편의점커피는 gs25빼고는 씨유나 노브랜드는 매우 맛없다.
그런데 1900원에 산미있는 에티오피아커피를 아이스로 마실수 있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지다.
영국황실커피가 시그니처같은데 먹어보니 잘모르겠음 그리고 욕심을 내어 에티오피아 투샷도 300원 추가해서 먹어봤는데 과유불급!!
그냥 1900원 기본이 가장 맛있다.
그럼 라떼는 어떨까???
뜨거운것과 차가운 것 다 보통보통.
무인까페라서
처음에는 살짝 어리버리하게 되는데
천천히 보면 이해가 간다.
결제 후-커피컵이 나오면- 얼음을 받고- 커피를 채운다.
실내 인테리어도 꽤 괜찮다.
라면도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으나
먹어본 적은 없다.
최근 미국에서 그렇게 잘팔린다는
그 냉동김밥인데
냉동김밥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따뜻하게 방금만든 김밥을 어디서든 먹을 수 있은 한국에서는 글쎄.....
다만 일반 편의점 김밥보다는 더 맛있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그럼 즉석라면과 함께 먹으면 훌륭한 한끼가 되겠으나
두 메뉴 가격합치면 그냥 제대로 한끼 사먹는게.......ㅜ ㅜ
아참!!
정작 오늘 리뷰를 위해 들렀는데.단점도 알게되었다.
사실 이 가게를 매번 들를때마다
사람이 많은걸 본적이 없다.
심지어 늘상 아무도 없는 가게에 들어가
혼자서만 이용했었다.
즉, 아직 동네에서 사용자가 적은 것 같았는데
그로인한 단점이다.
바로 원두맛의 변질 ㅜ ㅜ
오늘 마신 에티오피아 아이스는
분명 평소의 맛이 아니다.
산미가 거의 사라졌다. ㅜ ㅜ
아마도 사용자가 적으면
저장해둔 원두의 교체가 늦어질 것이고
기계안에서 산패되는 문제가 발생한 듯하다.
이러면....
나가리인데..... ㅜ ㅜ
커피맛의 핵심은 일정한 맛의 유지인데
이게 흔들리면 복불복이 되어버린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면서도 마시고 있는데
이 정도 맛이라면 과연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까.
제발 원래의 맛이 회복되도록
동네 주민들 이용횟수가 늘었으면 좋겠다.
맞은편 빽다방은 그렇게 웨이팅이 많은데. ㅜ ㅜ
빽다방 재떨이커피에 비할 바 못되는 퀄리티인데
너무 아쉽다.
며칠 후 다시 한번 마셔보고
맛이 변질된 채라면
추천글을 삭제하도록 해야겠다.
아!! 글을 올리고 보니 정작 이 곳의 이름이 없다????
뭐지???
컵 홀더에는 TEATIME
네이버지도에서 찍어보니 DEPOT ? 혹은 합정동,편한커피??? 대체 뭐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