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꽃으로 지면
흔적조차 아름답다
네가 머물다가
내 삶에 그렇게
있다가 간 그 자리에
너는 갔어도 또 너는 남았다
때로는 아련한 추억으로
언젠가는 잔잔한 미소로
비가 내리는 오후
카피 향에 녹아든 녹턴
그리고 아침 햇살에 산마루 곱게 물들 때까지
그 모든 소중한 순간
순간들에 오롯이
네 생각으로 내 가슴은 설레어
꽃으로 질 수만 있다면
사라져도 영원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단편 '연‘으로 한반도문학 2023년 신인상 등단. 연필을 들면 나는 사라집니다…글쓰기는 내 필선(筆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