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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보다 마음을 보시는 그분 앞에 나의 노력이 칭찬을

by 지나김


때때로 겁 없이 '내 삶을 주께 드리겠습니다'라는 서원을 하기도 한다.


전도서 저자 솔로몬은 걱정이 많으면 헛된 꿈이 생기니 헛된 말을 더 많이 하게 되고,

말을 더 많이 하다 보면 어리석은 것들을 입 밖으로 내뱉게 된다고 일러준다.


한번 기도하며 내뱉은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는 전도서 기자의 경고를 읽고 있자니,

걱정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묵상 후 이어진 기도 가운데

나는 응징하고 분노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쉽지 않았던 시간들 가운데 순간순간 주님 말씀 붙잡으려고 온갖 애를 썼던 너 참 잘했다'라고 하시며,

넘어지고 실수한 때가 많지만 그때마다 다시 하나님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어떻게든 그 옆에 함께 있어보려고 했던 나의 몸부림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특별히 대단한 신앙적 활동을 하는 것도 엄청난 기도를 하지도 못했지만,

"가족 구원을 기도, 자녀들을 주 말씀 안에서 양육하기 위해 내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

그것 참 잘했다"라고 하시는 성령의 음성이 감사한 오늘이다.


무엇하다 제대로 하는 것 없는 나이지만,

말씀 안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시간들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을 때도 말씀 안에서 나의 문제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그 시간들이 값지고 귀한 것이었구나.


결과보다는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이라서 참 감사하다.

보이는 나 보다 주님 말씀 따라 살아가보고자 몸부림쳤던...

그때의 나의 눈물과 노력을 기억해 주시는 예수님이라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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