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0 다니엘 3:19-30 불 가운데서 나온지라
20240810 다니엘 3:19-30 불 가운데서 나온지라
큐티인 8월호 p. 212-213
느브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다니엘 3:28)
결국 다니엘의 세 친구는 풀무불에 던져진다. 그 어떤 때보다도 강력한 불이어서 그들을 결박하고 왕의 명령을 수행했던 곁에 신하들까지도 타 죽을 정도로 강력했다. 하지만 이 타오르는 불 가운데 신들의 아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이 왕의 눈에 보인다. 결박당한 세 사람 외에도 알 수 없는 한 명의 인물이 왕의 눈에 비친 것이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최고권력 바벨론 제국의 왕일지라도 이 모습이 얼마나 경이롭고 동시에 두려웠을까? 깜짝 놀란 그는 다니엘의 세 친구를 풀어준 뒤 그들의 하나님을 찬송하라 명한다. 이후 그 누구도 그들의 하나님을 결코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을 엄포한다.
믿음의 자녀가 목숨 걸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은 결국 타 죽을 것 같은 환경에서 건지신다. 건지실 뿐 아니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르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신다.
한편,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은 이러한 이적과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서도 결코 그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다. 그들의 하나님을 찬송하고 함부로 말하지 말 것을 명하지만 결코 그 하나님을 섬길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 안에 이미 다른 신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나님 외 “사람을 구원할 신은 없다”라고(30) 그의 입으로 고백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생명보다 중요한 권력과 재물의 우상이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보며 믿음의 자녀라 고백하는 내가 그들과 같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신뢰했는지 돌아본다. 분명 다니엘의 세 친구가 높임 받은 것은 그들의 목숨 건 충성과 믿음의 신뢰가 우선했다.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높인 것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결과론적인 보상에 불과했다. 즉 하나님의 판단에 따라 주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도 않을 수 있는 추가적인 혜택말이다.
하지만 그들을 풀무불에서 구함은 선택적 사항이 아니었다.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를 구해야 함은 물론이고, 완악한 느부갓네살에게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자녀로서 내 간구가 이처럼 목숨 건 신뢰와 충성이 우선인지 이후 선택적 은혜에 집중해 왔는지 되돌아본다. 내 마음과 뜻을 다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할 때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시고 미쳐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부어주심을 잊지 말기로 다짐해 본다.
또한 느부갓네살의 모습처럼 내 마음이 은연중 권력과 물질을 향한 신들을 섬기고 있지는 않은 지 살펴본다. 느부갓네살이 그러했듯 하나님을 찬송할지언정 경배하지 못하도록 막는 내 마음 속 숨겨진 우상들을 과감히 쫓아내야만 한다.
주께서 내 마음을 온전히 보여주시길 기도드린다. 그 지저분한 모습이 부끄럽더라도 늘 깨끗한 영으로 주님 얼굴 뵙옵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린다. 불 가운데를 지날 때에도 함께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내 마음 깊이 새기기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