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2다니엘 4:19-27 깨달은 후에야 견고하리이다
20240812 다니엘 4:19-27 깨달은 후에야 견고하리이다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 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다니엘 4:26-27)
느부갓네살의 권세가 막강한 때 다니엘은 그에게 장차 일어날 험한 일을 전해야 한다. 포로 된 입장에서 포악한 왕의 추락은 다니엘로서는 어쩌면 기쁜 소식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는 오히려 번민한다. 당대 최고 권력 앞에 흉흉한 소식을 전해야 하니 여러 가지로 근심에 빠질 만도 하다. 하지만 다니엘 서의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그의 번민이 진정 왕을 향한 걱정 때문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다니엘은 교만한 느부갓네살 왕이 땅끝에서 하늘에 닿기까지 그 권력이 강해진 이후, 심각한 환란을 맞게 될 것임을 전한다. 이후 망설임 없이 환란을 면하기 위해 왕이 해야 할 일을 전한다. 먼저 나무뿌리의 그루터기 즉 모든 것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아야 함을 전한다. 이후, 회개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겨 공의를 행하기를 권한다.
오늘 본문에서 다니엘은 성도라면 상대가 누구든 믿음으로 담대히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할 수 있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극도로 교만한 죄로 인해 환난을 겪는 자가 살 길은 하나님이 모든 것의 근원이심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금 전하고 있다.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 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다니엘 4:26)
회개란 스스로가 죄인임을 인식함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관 하에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이 그의 죄성과 교만을 깨닫고 인정해야 비로소 타인을 긍휼히 여기고 죄를 사하며 공의를 행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교만 가득한 느부갓네살에게 그의 꿈과 다니엘의 입을 통해서 당신의 뜻과 존재를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놀랍다.
오늘 다니엘과 같이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담대하게 말씀을 전해야 할 때는 전하는 용기가 내게도 부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또한, 느부갓네살의 교만이 내게는 없는지 살펴보게 하사 주의 음성을 간과하는 죄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