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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이레 Jun 15. 2021

육아와 커리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비밀

육아와 커리어, 과연 같이 할 수 있을까?




나 역시도 궁금했다. 육아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또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할지를. 하지만 도전해보지 않고, 안된다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고 알리고 싶었다. 나아가 역량 있는 엄마들, 경력 보유 여성들을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물론 육아는 현실이기에 내가 이루고 싶고 원하는 것만큼 다 욕심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 방법은 있었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나만의 파이프라인을 차근차근 하나씩 구축해나갔다. 





- 전자책 2권

- 종이책 1권

- 브런치 작가 

- 두 개의 블로그 운영

- 스마트 스토어 

- 컨설팅 및 강의

- 떠나요 글캉스 오픈 채팅방 운영




신기하게도 각 채널마다 수익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블로그로는 광고 수익과 컨설팅 의뢰 그리고 강의 신청을 통한 수익이, 전자책과 종이책은 인세가 들어왔다. 난생처음 나만의 아이템을 파는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도 개설했다. 운이 좋게도 내가 파는 아이템이 네이버 상위 페이지 1위에 오르면서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들이 작년 11월, 한번 해보기로 결심을 한 뒤 1년도 안되어 나온 성과였다.  



“대체 아기 보면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다하는 거야?!”


나의 24시간이 어떤지 물어보는 사람이 종종 있다. 솔직히 말하건대, 이 모든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것도 여유롭게!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여기 두 가지 비밀이 있다. 



첫 번째 비밀, 덧셈의 법칙을 활용할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시간관리이다. 평소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육아와 커리어 또한 나름의 방법으로 잘해나갈 수 있다. 특히 시간관리 중에도 '덧셈의 법칙'을 활용하면 좋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의 저자 우스이 유키는 그녀의 저서에서 덧셈의 법칙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사 빌딩을 갖고 싶다'는 목적을 위해 취득한 것입니다. 당시 '이왕 공부를 할 거면 부동산 임대업이나 그와 관련된 강연과 집필도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목적이 추가되면 같은 공부를 해도 성과는 2배가 됩니다. 공부에 대한 의욕도 한층 높아집니다. 실제로 저는 한 달만에 공인중개사 자격을 무사히 취득했고, 좋은 조건에 빌딩을 구입했고, 부동산 임대업, 부동산 관련 출판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덧셈의 법칙을 내 식으로 이해해보자면 이렇다. "하나의 행동이 두 개 이상의 결과를 내는 것!"


저자가 말하는 덧셈의 법칙을 실제로 적용해보니 놀라웠다. 시간을 아끼면서 원하는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전자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혼자 하려니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운영하고 있는 작가 커뮤니티에서 <전자책 실천반 5주 과정>에 함께할 사람을 모집했다. 프로그램 하나를 개설한 나의 행동은 그들과 함께 책을 쓰고, 강의를 통해 수익화도 얻으며 양질의 콘텐츠를 커뮤니티에 제공한 여러 성취로 이어질 수 있었다. 


스마트 스토어도 마찬가지다.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이나 새롭게 뭔가 공부해야 하는 아이템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아기를 돌보면서 가졌던 문제의식이나 필요하다고 여긴 아이템부터 시작하면 된다. 코니 아기띠를 비롯하여 성공사례를 이룬 케이스들은 충분히 찾아볼 수 있으니. 


물론 남는 시간을 잘 쪼개어 활용한다고 해도 누군가의 도움은 필요하다. 특히 남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다. 무작정 아기를 봐달라 하기보다,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계획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남편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다. 이렇게 이야기 함으로써 나를 지지해 줄 지원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준비가 되어야 실제 행동할 때도 결과를 낼 수가 있다. 


남편, 가족, 이마저도 안된다면 시간제 시터도 좋다. 비용이 드는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 이룰 커리어와 수익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자. 요즘은 9-6시까지가 아니어도 내가 필요한 시간에 아기를 봐주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지 않다. 단 그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 어떤 일을 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해보고 쓴다면 분명 본전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비밀, 꿈을 포기하지 말 것


정말이지 너무 뻔한 말이다. 그래서 이걸 써야 하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하는 이유, 그리고 끈질기게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내 꿈 때문이다. 

 “안된다고 포기하는 사람보다 꿈을 꾸는 청년들이 더 많아지기를” 


내 꿈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가능하도록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또 열정적으로 산다. 


내가 꾸는 꿈이 화려하지 않아도 좋다. 거창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하지만 꿈이라는 것은 늘 화려함과 원대함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꾸기가 쉽지 않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대에 꿈을 꾼다는 것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기 십상이니 더더욱 어렵다. 하물며 엄마가 꿈을 꾼다니...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또 상황적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루고 싶은 꿈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혀서 혹은 게으름 때문에 혹은 누군가의 부정적인 의견에 내 꿈이 주저앉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분명 나에게도, 엄마에게도 꿈이 있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지언정 꿈이 없을 리가 없다. 꿈이라는 말이 거창하다면 내가 원하는 것,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보고 나를 관찰해보자. 


일단 그런 꿈이 있다면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몸은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얻을 때 스스로 움직이고 싶어 한다. 꿈으로 계속해서 연료를 채워야 한다. 내가 열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행동하는 이유는 정말이지 내 꿈 때문이다. 


아직 내 마음속 작은 꿈을 꾸고 있다면 그 꿈을 놓지 않기를... 

나의 열정이 그들의 행동을 일으키는 조그만 불씨가 되기를...






 #꿈 #열정 #가치 #파이프라인 #엄마 #경단녀 #육아 #커리어 #육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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