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소근소근
신체중립성협회 토크 세미나 @DIOR
지난 금요일,을지로의 디올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신체중립성세미나에, 고민베어가 전문가 세션의 심리상담사로 참여했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몸을 바라볼 때, 각기 다른 '몸프레임'을 통해 보고 있어서
어떤 이는 '못생김 프레임' 혹은 '뚱뚱해 프레임'으로 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난 매력있어 프레임', '귀여워 프레임'으로 보기도 한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풀어가며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프레임이 대체 왜,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도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로 풀어보았어요.
토크 세미나, 어려운 이야기를 마음껏 한풀이할 수 있었던 장!
다이어트와 몸이라는 주제가 워낙 여성들 사고의 중심에 있고, 일상에서 매일 부딪히고 고민하는 이슈였어서, 집단 나눔을 시작하자마자 마치 자판기의 버튼을 누른 듯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예상보다 훨씬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대화할 수 있었고 (처음 만난 사람들 맞아…?!)
☑️평소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 거리낌없이 나눠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이 대세였답니다.
“다시 안 볼(?)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었어요!!”
”안왔으면 완전 후회할 뻔… 그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것들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니,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요!”
나는 진짜 나를 보고 있을까?
여러분은 아시나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엄마인지, 자기 자신인지? 혹은 엄마(주양육자)의 평가인지?
아기들은 최소 돌은 되어야 거울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자신을 인식하기도 전부터, 태어난 그 순간부터 엄마나 주양육자가 '엄마 닮았으면 더 예뻤을 걸, 아빠 닮아서 아쉽네', '머리가 크네'하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같은 피드백이 성장 과정 내내 이어져왔다면, 나는 과연 나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피드백이 먼저 머릿속에 고착되어 있는 상태라면, '못생김'이라는 부정적인 의미에 담긴 정서와 감정을 먼저 무의식에 담은 채로 보는 나는 과연 어떨까요?
객관적으로 보면 충분히 예쁘고 날씬한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끊임없이 성형을 하고, 시술을 받는 중독적인 행위들을 이 시선에서 보면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나를 새롭게 바라보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업데이트 할 수 있었던 시간이길 바라며, 준비해 간 선물도 나눠드리고 풍성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내년에 또 만날 기회가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배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들이 참 자랑스럽네요!
섭식장애, 식이장애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민이 있다면 베어버리면 그만�
고민베어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