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이렇게 퍼주기만 해서 어떻게 돈을 버세요?"
"사랑은 참으로 베푸는 것 베푸는 것 베푸는 것
사랑은 참으로 베푸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 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 위에 가득하네."
아침부터 입 안에서 이 노래가 웅얼거리네요. ㅎㅎ
아이들이 유치원 때 불렀던 동요(?)입니다.
손님들의 주머니 속 돈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손님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가게가 될 것인가... 를 선택해야 한다면...
돈도 얻고 사랑도 받는 가게가 되기를 소망할 것입니다. ㅎㅎ
주변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가게가 되고 싶습니다.
그 가게에 가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소문을 듣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해서 상한 감정이 회복된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가게는 가출청소년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이면 청소년 가출이 증가합니다. 새 학기증후군과 학교부적응 그 외 여러 이유들로 인하여 봄이 되면 가출이 늘어납니다.
가출한 아이들은 주로 기차역 주변에서 방황합니다. 기차역은 냉온방이 완벽(?)하고, 깨끗한 화장실사용이 가능하며, 24시간 개방하기에 가출청소년들이 거점으로 활용합니다.
우리 가게가 이런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가출청소년은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험한 범죄를 수단으로 선택합니다.
먹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가출생활의 위험성은 줄어들 겁니다.
결국, 포스터를 만들어서 주변의 청소년시설과 기관에서 근무하는 동기, 후배, 제자, 학생들에게 전송했습니다. ㅎㅎ
가끔씩 찾아오시는 손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 이렇게 퍼주기만 해서 어떻게 돈을 버세요?"
따지듯 말씀하시곤, 가게를 나가셨습니다.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를....
포스터를 공유합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