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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든J Apr 12. 2021

단 하나의 강점으로 최종합격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나만의 강점 찾기

자기소개서를 쓸 때, 서류 합격만 생각하고 쓰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류 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최종 합격 목표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면접을 염두에 두고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면접까지 고려한 자기소개서란, 자신의 강점이 명확하게 인식되어서 이에 대해 면접관에게 질문을 받을 수 있다면 성공한 자기소개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면접관이 서류를 읽어본 후에 한 가지 강점에 대해서 기억에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약점에 대한 변명을 하지 마라. 약점이 있더라도 강점이 확실한 사람이 합격한다." 이처럼 최종 면접에서 지원자의 강점을 하나라도 어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합격한 동기들의 말을 들어보면 각자의 강점 포인트가 하나씩은 꼭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반복되는 일을 그대로 하지 않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자동화시켰던 사람', '자신의 분야에 떳떳하기 위해 전공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울었던 사람'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변화', '꼼꼼함과 책임감', '진정성'등이 보이는 각자의 강점이 다릅니다. 서류를 쓸 때부터 자신의 강점 포인트 방향을 확실하게 잡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과 타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강점 역량은 평소에 해왔던 행동인 반면에 약점을 극복한 경험은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이 강렬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한 경험을 강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약점은 꼼꼼함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석사과정 2년 동안 꼼꼼하게 개발하는 습관을 다음과 같이 길렀습니다. 개발을 하면 워드로 문서화하고 다시 피피티로 요약해 정리하고 선배에게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강렬하게 남아서 꼼꼼한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무의식 중에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인이 봤던 저의 강점은 꼼꼼함이 아닌 추진력이었습니다. 저는 국제 학회에서 소개된 최신 알고리즘을 보고 제 연구분야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는 이 알고리즘이 제로베이스여서 이를 적용하려면 많은 연구 시간,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 향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꼭 필요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장점과 적용 후 예상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님께 연구 진행을 설득했고, 학부생 인턴 2명을 붙여주셔서 기초연구부터 알고리즘 개발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꼼꼼한 습관을 만든 경험이 더 어색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타인에게는 교수님을 설득하고 인원 배정을 받아서 새로운 알고리즘을 처음부터 특허출원까지 한 경험이 '추진력'이라는 강점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는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추진력'이 강하다는 검사 결과를 보았을 때입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두 가지 역량을 예시로 보여주고 어떤 것이 더 경쟁력 있어 보이는지 의견을 들었습니다. 서류에서 필살기 강점의 방향성을 꼼꼼함이 아닌 추진력으로 작성했습니다. 면접에서 보이는 저의 이미지와 서류에서 어필한 강점이 잘 맞았고 면접관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자'라는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취업 후에 면접관님이 저에게 '진짜로 추진력이 좋아 보였다.'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강점을 찾는 방법도 좋습니다. 잘 안된다면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보고 경험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객관적 관점으로 나의 강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성향과 맞는 강점을 서류에 쓰는 것이 면접에서도 결이 잘 맞아서 면접관 분들도 지원자의 강점을 납득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강점을 어떻게 어필해야 할까요?

강점 역량을 정했다면 어떤 경험으로 어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경험에서도 여러 가지 역량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강점의 방향성을 가지고 사례를 풀어쓰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예시는 제가 C언어 조교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 다른 강점 역량을 돋보이도록 썼습니다. 덧붙여서 강점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문제 상황을 간략히 보여주고 본인의 역량으로 극복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본질적인 목적을 고민하는 개발자]
C언어 조교를 하면서, 조교의 관점이 아닌 학부생의 관점으로 과목 핵심이 반영되는 과제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과제는 연구실의 석사들에게 익숙한 알고리즘을 C언어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부생들이 처음 C언어 개발을 접하기가 어려워서 본질적으로 수강생에게 더 도움이 되는 과제를 생각했습니다.

[책임감을 통한 효율적인 목표 달성]
저는 C언어 조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수강생 90% 이상이 과목에 만족하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95% 이상의 만족도를 받았습니다. 기존의 과제는 연구실의 석사들에게 익숙한 알고리즘을 C언어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C언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기존 과제를 수행하기 어려워했고, 족보를 사용하는 수강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교의 관점이 아닌 학부생의 관점으로 과목의 핵심이 반영되는 과제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역량 하나를 집중해서 같은 경험을 다르게 풀어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직무에 필요하거나 자신과 더 맞는 강점을 전략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꼭 한 가지 강점만 어필해야 하나요?


한 문항당 하나의 강점만 어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의 강점만 어필되는 것도 힘들다. 둘째, 한 가지의 방향성으로 계속 글을 쓰면 가독성이 좋아진다. 최종 면접에서 면접관들은 많은 지원자를 만나기 때문에 서류를 꼼꼼하게 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독성이 좋고 강점 하나만 기억에 남아도 그것은 성공한 자기소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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