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 일
1. 결심
주간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일요일 저녁에 한 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일상을 지내다 기록하고 싶은 건 일단 휴대폰 메모장에 적고
7일에 한 번씩 생활과 생각과 기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2. 이사
매달 이 정도의 대출금을 갚으면서 굳이 여기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짙게 드는 요즘이다.
3. 일
지금의 직업으로 하는 일을 올해 안에 대부분 정리할 계획이다.
'그래도 하던 일이 낫겠지.' 하며 돈이 필요해서 일단 시작했고
시작하고 1-2달은 재밌기도 했는데
역시 얼마 안 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이번엔 일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문제다.
충동적으로 감당이 안 될 만큼 많은 일을 벌여놓았다.
재밌을 만큼으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현재로선 머리만 너무 많이 쓰는 일은 조금만 하고 싶다.
몸과 머리를 적당히 쓰는 일을 하고 싶다.
시급이 낮아지더라도.
4. 투고
투고를 열 군데 정도 열심히 했다.
전자책이나 반기획 제안은 오는데 기획출판 제안은 아직이다.
6개월-1년 정도로 기간을 잡고 좀 더 투고해 봐야겠다.
출판사에게나 작가에게나
독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 물론 중요하나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함께여야 한다.
출판에 급급해서 모든 걸 다 시장에 맞출 수는 없다.
또 답정너처럼 내 말만 주구장창하는 것도 안 된다.
절충점을 잘 찾아보자.
전자책 출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다른 제안이 아닌 기획 출판 제안을 기다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나에게 소중한 원고라 다른 데서 푸대접을 받는 게 싫다.
기획 출판이어야 내 원고를 끝까지 신경 써줄 것이다.
이 마음이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