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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등대 Sep 05. 2022

어떻게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을까?

어떻게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을까?


우리는 살면서 한번쯤 거절당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했지만 마음을 거절당했다거나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 기획안을 퇴짜 맞아본 경험이 있다면

낙담스러운 마음이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 레볼루션>이란 책에서

콜드콜, 콜드 콘택트란 개념이 나온다.

콜드 콘택트란 직접 현장으로 나가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를

제안하여 내 고객으로 만드는 일이고,

콜드콜은 전화로 모르는 사람에게 사업을 제안하거나

  미팅을 제안하여 자신의 고객으로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듣기만 해도 불편하지 않은가?

나는 텍스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몸이 경직되었다.

아는 사람한테도 거절당하는 게 마음 편하지 않는데

하물며 경계심이 가득한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화하고 직접 방문하는 건 상상도 하기 싫다.


살면서 무언가를 제안하고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없다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불가피한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 대답은 관심이다.

그냥 말로만 관심 말고 진짜 관심.


저자는 스크립트를 철저히 준비하라고 얘기한다.

예를 들면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안녕하세요, 고객님"이라는 전형적인 멘트보단 

"방배동 사거리에서 꽃집 운영하시는 홍길동 님이시죠?"

라고 얘기하는 게 훨씬 더 미팅을 잡을 확률이 높았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책에서 사업에 관한 이야기만 했지만

나는 사업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결국, 제안하는 것도 거절하는 것도 사람끼리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본질을 잘 이해해야 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스스로 밸런스 게임을 해보면 빠르다.

관심도 없는 얘기 4시간 들어주기 VS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랑 4시간 이야기하기

내 제안은 상대방에게 관심도 없는 얘기일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연애랑 비슷한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호기심이 생긴다.

호기심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얘기를 집중해서 듣게 되고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관심을 가지게 된다.


상대방이 신나게 얘기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하고

그 질문을 진심으로 듣다 보면 궁금한 게 생길 거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그러는 사이 그 상대방은 당신의 팬이 되어있을 것이다.

그때서야 상대방은 내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된다.


아무리 좋은 제안도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거절한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고 믿지만

실상은 감정에 영향을 받는 동물이다.


결국, 에고가 없어져야 한다.

내 관심사, 고민, 하고 싶은 말 대신

상대방의 관심사, 고민, 하고 싶은 말로 대화가 채워진다면 어떨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상대방이 내 부탁을 들어줄 확률이 높지 않은가?

최소한 무례한 거절은 당하지 않을 것 같다.


글만 읽으면 인간관계를 마스터한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나도 잘 못한다.

아마 내가 젤 못할 거다. 그래서 더욱 책을 읽고 생각이라도 한번 써보면서 시도해보는 거다.

관심이란 초점만 생겨도, 태도가 달라지니깐.

그런 태도가 습관이 될때까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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