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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환 Feb 27. 2023

웩슬러 지능검사로 내 능력을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성격건강을 위해 일하는 성격심리전문가 김성환입니다.

오늘은 한 사람의 심리를 전체적으로 평가함에 있어

병원장면이나 상담센터에서 풀배터리 검사로 사용되고 있는

'웩슬러(K-WAIS, WISC) 지능검사'에 대해 살펴보고

지능검사는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능검사에 대한 에피소드


학창시절, 아동 or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받아보셨을 검사가 바로

'지능검사'일 겁니다.


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했고 그때 검사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받았던 검사가

정확히 웩슬러였는지 아니였는지는

기억이 분명치 않지만

그때 제 IQ는 105로 측정이 되었고

105라는 수치가 무엇인지 몰라

그 이후로 저는 내 IQ는 보통이구나 라며

생각해왔는데


신기하게도 임상심리사 수련을 받기 위해

성인이 되고 난 후 다시 웩슬러 지능검사를 받아보니

제 전체 IQ인 FSIQ는 105가 나왔고

같은 점수가 나와서 너무 놀라웠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지능검사인 웩슬러 검사에 대해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제가 먼저 신뢰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능이란 무엇인가요? 왜 웩슬러인가요?


길을 가다 누군가에게 혹시 '지능'이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아마도 이구동성으로 지능은

'IQ'라고 대답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IQ는 'Intelligence Quotient'의 약자로,

'지능지수'를 의미하며

우리가 가진 지능의 발달정도를 말합니다.


하지만 지능이란 것이

무조건 '지능'이라는 개념에 국한되느냐라고 한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능의 개념은

최초 알프레드 비네가

'일정한 방향과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능력'

이라 정의했고


터먼, 서스톤은 지능을

'추상적 사고능력'

이라 정의했으며


게이트와 디어본은 지능을

'학습능력'으로


콜빈과 핀트너는 지능을

'적응력'이라고 하였으나


웩슬러는

이러한 정의를 이어

합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능률적으로 환경을 처리하는

총합적이고 전체적인 능력으로

의욕, 동기, 태도, 성격 등과 같은

비지적 요인도 포함된 다면적 구성체로

뭉뚱그려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학자마다 개념이 다른

지능의 정의들은

사실, 무엇이 지능이라고

정확히 단정하기 어렵지만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의 원천이자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개인의

총체적 역량, 자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웩슬러 지능검사에 대하여


지능검사는

1905년 최초 비네를 통해

지적장애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시작되었으나

이후 스탠포드 비네가 지능지수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면서

1차 대전 당시 우수한 군인을 선발하여

전쟁에서의 성과를 보기 위해

아미 알파와 베타검사가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1939년 웩슬러에 의해

지능검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1955년 WAIS가 개발되었으며

WAIS의 표준화가 이루어지면서

1981 WAIS-R, 1997 WAIS-Ⅲ,

2008년 WAIS-Ⅳ가 출시되어

2012년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능검사는 누구에게 실시하며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지능검사는 일반적으로

16세 전 후로 WISC와 WAIS를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정확히는 wisc의 경우 6세 0개월에서 16세 11개월까지

wais는 16세 0개월부터 64세까지로 되어있었으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69세 11개월까지로 늘어나 있는 상황입니다.


지능검사의 사용의도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복잡한 인지적 구조와 특성, 인지적 장애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격적, 정서적 측면을 해석하고자 하는

종합적, 역동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의 목적은


① 개인의 지적 기능 평가

② 개인의 성격특성, 동기, 정신병리 평가

③ 특수한 장애나 능력 평가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 청소년의 경우 지능검사를 통해 주로

인지 기억능력, 언어이해 구사능력,

학습능력, ADHD등의 장애가 측정되며


성인의 경우

병전지능 소검사 측정을 통해

우울, 불안, 강박 등의 정신증 여부와

개인의 인지적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고


노인의 경우

인지기능 손상 평가, 치매 여부를 진단할 때도

신경심리검사와 더불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능검사는 어디에서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지능검사는 심리평가 분야를 전공한 대학원생

혹은 전문가 수준의 훈련를 받은 평가자를 통해

병원 혹은 상담센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은 핵심소검사 10개를 실시할 경우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웩슬러 검사의 경우 풀배터리 검사 중

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어야 하고

듣고 기억해야 하는

최대한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검사이기에

무턱대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달려드셨다가

검사결과로 나온 IQ에 실망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따라서 웩슬러 검사 전

검사를 진행해주실 전문가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검사시간을 정하고

웩슬러 전 비교적 쉬운 검사들을

먼저 실시하여 마음의 빌드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를 실시하는 장소는 주의집중을 위해

소음이 없는 곳이어야 하며

소검사를 마친 후 중간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곳이어야 합니다.


해서 아동의 경우 필요하다면

아동에게 낯설지 않고 익숙한 가정에서

전문가가 직접 내방하여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니

검사의뢰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능검사는 왜 필요한가요?


대부분 많은 분들이 지능검사를 하면

자신의 아이큐가 적게 나올까 걱정을 하시고

자신감을 잃게 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십니다.


어릴적에는 몰라도

학교를 다 졸업한 지금에 와서

지능검사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어떤 장애를 가진 것도 아닌데

뭣하러 해?

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먼저 지능검사에 대한 결과

즉 FSIQ(전체지능지수)는

개인의 능력 자체를 측정한 결과라기 보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학습해 온 것을 측정한 결과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능력검사라기보다 일종의

'성취검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따라서

지능검사 결과를 피검자에게 일반화시켜

이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하며

다른 검사들과 교차검증 및 종합하는 과정을 거쳐

피검자와의 면담과 발달사 등을 고려해

개별적인 해석이 내려져야 합니다.


제가 지능검사를 성인이 된 후 다시 해보았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지금까지 내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떤 약점을 보완해가며

살아야 할지에 대해 분명한 방향을 찾을 수

있어서였습니다.


한 예로 저는 타고난 유동성 지능은 우수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살면서 개발이 되는 결정성 지능은 떨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제가 가진 선천적인 능력에 비해

조금더 공부하고 노력하면 채워지는 부분들이

미약하다는 결론을 제게 시사하였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제게 상당한 용기를 주었고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더 공부하고 채워가야 할지에

대해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능검사,

이제 두려워마시고

더 늦기전에 한번 자신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로

검사를 받고

새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준비해보시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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