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의 인간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으로 인해 흉측한 모습을 가진 실험체가 탄생한다. 프랑켄슈타인은 그 예상도 못한 결과물, 실험체를 내버려두고 도망친다. 실험체가 복수를 위해 프랑켄슈타인을 추격하며, 한 편의 비극이 펼쳐진다.
1. 창조에 대한 책임
창조주여, 저를 흙으로 빚어 인간으로 만들어라고 제가 요청했습니까?
어둠에서 끌어내 달라고 제가 애원이라도 했습니까?
「실낙원」
피조물은 과학 기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태어난 존재다. 프랑켄슈타인도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태어난 생명뿐만 아니라, 의식(conscious)을 창조하는 의식(ritual)을 생각하고 있는 부모는 엄청난 신중을 기해야할 것 같다. 특히 요새와 같이 인간의 과학이 의식을 다루고, 마법처럼 보였던 인간의 마음과 삶의 비밀이 낱낱이 파헤치기 시작된 세상에서는 말이다. 또한, 태어나는 존재에게는 태어날지 말지, 어떤 환경과 사회 문화 속에서 살아갈지(적어도 유년기)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2. 비정상, 비주류가 겪는 고독
"나의 악행은 그토록 혐오스러운 고독을 내게 강요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오!"
- 피조물(The Creature)
피조물은 자신의 부모격인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서도 내쳐지고, 인간 사회에 속할 수도 없이, 철저하게 고독한 존재다. 어떤 대상이 사람인가 괴물인가를 가르는 것은 그 사회가 어디까지를 정상으로 여기는지에 달려있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자는 고독 속에 비뚫어질 수밖에 없다.
3. 그럼에도 생명은 계속된다(설명은 가능해도 예측은 과연?)
"많은 것이 이미 이루어졌으나, 나는 그 이상을 이룰 것이다. 앞서 찍혀진 발자국을 따라 새 길을 개척하리라. 미지의 힘을 발굴하고, 창조의 가장 심오한 신비를 세상에 밝히리라!"
- 빅터 프랑켄슈타인 (창조주)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요?"에 대해 우리는 수많은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이유를 갖다댈 수 있다.
"이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에 대해서는 감히 말하기 어렵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엮여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생명의 신비와 심리, 뇌과학의 대부분이 설명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새로운 신비와 삶의 감각을 찾아 헤맬것이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불편한 과학적 진실들이 늘어남에 따라
의식(conscious)을 창조하는 의식(ritual)을 생각하는 부모는 점차 더 많은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