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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승원 May 11. 2024

와인킹 팝업, 그리고 드링크 서울

요즘 주류에 대하여


최근 어쩌다 보니 2번 주류 관련 팝업 및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와인킹 팝업은 박람회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큰 규모로 진행이 되고, 15일까지 진행이라 간략하게나마 정보를 써보려 합니다. 또 갔다 온 지는 좀 됐지만, 코엑스에서 진행되었던 드링크 서울 박람회에 대하여도 간단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와인킹 팝업 (신용산)



우선 와인킹 팝업입니다. 와인 유튜버로 유명한 와인킹님과 아이파크몰이 협업하여 아주 큰 규모의 와인 팝업을 개설했습니다.



 바닥에 붙어 있던 안내 표시판입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설치하고, 이를 고객에게 안내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 팝업에서늗 시음이 자유롭습니다. 신분증 검사 후 무료로 작은 컵을 받아 시음을 하며, 여러 와인을 체험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내면 좀 더 큰 와인잔은 주는데, 이 와인잔을 가져가면 시음 시 더 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닌가 추측하였습니다.



 많은 와인 부스들에는 와인킹님의 시음 노트가 붙어 있었습니다. 와인에서 느껴지는 아로마와 추천 페어링이 적혀있었습니다. 아주 친절하긴 했지만, 와인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좀 많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감하게 초보자용 탑 3 와인 같은 선택지를 두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하였네요.


부드러운 타닌감의 와인

 저도 사실 와인 공부를 아예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경험은 많이 없는 편이라 많은 선택지에 당황(?)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온 미각에 정신 집중해 몇 개 테이스팅 했고, 그중 가장 맘에 들었던 호주 와인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타닌이 적지 않은데 너무 부드러워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물용으로 산 것이었는데, 선물 받으신 분도 다행히 아주 만족하셨답니다.



 보실 수 있으시다시피, 아주 많은 협력사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와인만큼 다양한 식품업체도 참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람회에도 참가한 샤르베티에, 모르는 분이 없는 소금집, 가보고 싶었던 세스크멘슬, 가장 눈길 끈 제로햄 등등.. 술만큼이나 정말 살벌하게 페어링 할 음식들을 준비했다 싶었습니다. 앉아서 먹을 자리도 당연히 잘 준비해 두었고요.



 나름 점잖은 이미지의 와인킹님이 신데, 와인킹 팝업을 위해 이렇게 어떤 모습이든 불사하지 않은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ㅎ 팝업에 상주하시며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요. 나들이 삼아, 특히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가시는 것 강력 추천드립니다.


2. 드링크 서울 /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 (코엑스)



 갔다 온 지는 꽤 됐지만, 경황이 없어 이제야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가장 인상 깊었던 세 가지만 공유해 볼까 합니다.




 첫째는 인삼을 소주병에 넣어 술을 인삼주로 바꾸어주는 제품이었습니다. 단가 자체는 꽤 높은 편이었는데, 3-4병까지 소주를 인삼주로 만들 수 있기에 가격의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여전히 믹솔로지가 유행하는 만큼, 하나의 새로운 시도라 느껴졌습니다. 다만 약간 비싸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라, 가격을 소비자에게 합리적으로 납득시키거나 가격을 낮추거나 한다면 큰 호응이 기대되는 제품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우주느낌을 줄 수 있는, 소주를 달달한 칵테일 느낌으로 바꿔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단가도 비교적 합리적이고, 술자리 인싸템으로 등극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예 세트로 나오거나, 투명한 병의 술에 이미 담겨있는 상태로 팔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확실한 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가 아주 풍부했습니다.



 마지막은 요 헬레닉 와인입니다. 많은 와인 부스들이 있었지만, 헬레닉 와인만이 가진 고유의 스토리와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초의 그리스 와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선보이는 헬레닉 와인은 소비자를 유혹하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특이하게 화이트를 꽤 길게 숙성한 드라이한 와인도 정말 신기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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