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나는 작은 행복을 만끽한다.
커피 한 잔의 향기로움, 편안한 째즈 선율, 그리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책 한 권. 이 세가지가 어우러져 주는 순간의 안락함과 평온함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평온한 집에서의 행복이란 단어를 생각하게 한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 아침, 나는 일상에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졌다.
바로 이런 순간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오늘 아침 내가 본 책 제목이다. 이책 속에서 저자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며, 여행 준비물인 가방 속 물건들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인생의 여행, 여행가방에는
무엇이 진정 중요 물건인가?
무엇이 불필요한 물건인가?
책을 읽으며 많은 질문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과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내가 행복할 때는 언제이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 때인가?
책속의 한 줄 글귀가 나의 마음에 들어온다.
"오늘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참된 성공이다."
그래...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아닐까?
나는 무엇을 할때 행복하지?
라는 질문에 답을 잘 할 수 없는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오늘의 순간은 행복하다.
이러한 행복의 연속된 감정들이 익숙해 지는 순간 순간들이 모여 나는 질문에 답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누군가의 포근한 살결의 냄새가 편안함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의 포옹이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사소한 일상의 순간순간에서 우리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내 인생의 목적이라는 커다란 행복은 무엇일까?하는 물음 또한 가져보게 된다.
인생의 목적이 명료하지 않을때는 출근길에 마구잡이로 휴대폰과 책, 다이어리 등을 큰 가방에 담아 들고 언제가 필요할지 모르는 물건들을 가득채운 가방처럼 우리 삶 또한 어깨가 무겁고 지치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렇듯 목적 없는 삶은 지치고 방황하게 한다.
명확한 인생의 목표가 명료하다면 나의 인생여정을 위한 가방은 내가 필요한 것으로만 가득 채워 질 것이다.
각자의 인생여행에는 다양한 가방들이 존재한다. 가령 '일'을 위한 가방, '사랑'을 위한 가방, '살 곳'을 위한 가방이 그것이다. 이 각각의 영역에 맞춰 우리는 삶의 지표를 설정하고 인생목적에 맞는 인생여행 가방을 채워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겐 시간때로 가방을 정리하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목적지를 향한 여정에 주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나 자신을 되돌아보건대, 어떤 것들이 나를 방해하고 있는지, 무엇을 정리하고 버려야 할지 계속해서 점검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소중한 가치를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가끔 삶의 본질적인 부분을 잊어버리기 쉽다.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부분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가방 속 정리되지 않는 물건들 속에서 진짜 찾아야 할 물건을 못찾는 꼴이든 아니면 가방을 잃어버리는 꼴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필요한 때에는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지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 여정에서 중요한 성찰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며칠째 뒤숭숭한 마음에 위로를 받은 책 한 권이 이번에도 나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들과 삶의 방황들은 결국 나의 인생여행 속에서 나 자신과의 대화의 중요성과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삶은 여행과 같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여행을 할 때에도 분명한 목적지가 있어야 하듯, 우리 삶 또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 목표를 향해 꿋꿋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행복이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목표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여정 그 자체의 의미를 잊기 쉽다. 인생에는 때론 멈춰 서서 여유를 가져야 할 때도 있다. 오늘 아침처럼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잠시 쉼을 가져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순간들이 우리에게 활력을 주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의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정과 더불어 가끔은 작은 행복을 느끼며 쉼을 가져야 한다.
아침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을 천천히 홀짝이던 그 순간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었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그런 순간조차도 잊고 살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작은 행복을 일상 속에서 만끽하며, 동시에 궁극적인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조금씩 천천히 가야 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과감히 질주해야 할 때도 있다. 상황에 맞게 균형을 잡아가며 자신만의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