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루비아공방 김현주 대표
모두 어떤 취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필자는 아주 어릴 적, 그림 그리는 취미부터 시작하여 손으로 사부작거리며 만드는 과정 자체에 푹 빠져 있었다. 그 옛날 취미는 단지 즐기는 것으로, 취미가 업이 되는 일을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우리가 좀 더 풍요로운 시간을 소비하게 된 현재에는, 취미가 단순히 즐기는 차원을 넘어 자기만족 또는 마음 치유를 목적으로 어느덧 하나의 분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제는 그 취미의 덕후가 되어 덕업일치를 이루며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다보니, 취미가 업이 되어 먹고 살아가는 낭만적인 현실에 살고 있다. 그 덕에 취미를 업으로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게 될 때는 무언가라도 작은 보탬이 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새로운 제품으로 K-문화상품 [미니어처 공예의상, 한복]을 선보인다.
전통 당의-저고리부터 트렌디한 철릭-원피스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미니어처 컨셉 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 한복의 명칭이나 유래도 알리면서 고전미를 뽐 낼 수 있는 한복 라인의 공예소품으로 온라인 펀딩과 해외판로를 준비 중이다. 미니어처로 구현할 수 있는 수많은 디자인에서도 특히, 의상을 공예적 소품으로 피보팅했던 것은 의상 자체가 하나의 상징적인 문화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대적인 역사의 한 단면을 관찰할 때, 그 시대의 생활문화를 살펴야 함에는 반드시 의복이 포함되어 있다. 의복에는 지역, 생활 습관, 배경, 신분, 지위가 담겨있다. 우리가 전통 복식에서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이유다. 다소 어색하거나 생소할 수 있는 한복의 명칭을 전통에서 꺼낸 유래와 함께 친근한 미니어처로 선보여 색다른 공예 소품으로 디자인하였다.
한복의 전통적인 특징을 살린 독특한 장식품으로써, 미니어처 공예의상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제공하며 특별한 장식 소품 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K-문화상품으로 문화적인 의미와 가치를 담은 공예 소품인 미니어처 공예의상이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메신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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