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대표에게는 격려 한 번도 큰 힘이 됩니다.
어제 오후, 내가 존경하는 대표님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작년 모 대기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분인데, 능력도 출중하시고 배울 점이 참 많으시다.
상기된 기쁜 목소리로 언제든 좋으니 집중할 수 있는 5분만 내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 무슨 일인지 너무 궁금해졌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정부지원 사업에 합격하셔서 예산을 확보했는데 나와 일을 해보고 싶다며 그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괜찮다면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또 놀랐던 건, 작년에 나랑 같은 그룹에 있고 싶으셔서 담당 책임연구원님께 조를 바꿔달라고 하셨단다…(아.. 내가 뭐라고 ㅠㅠ)
…. 짧은 통화에 그동안 겪었던 쉽지 않던 시간들과, 앞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용기를 모두 얻는 것만 같았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것을 해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 특히, 힘들 때면 사는 이유와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이 분의 한 통화가 기억 속에 남아 그때마다 힘을 줄 것 같다.
6월의 첫 주말을 시작하는 아침에, 감사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