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레이밍, 지속적인 why로 관점을 전환하자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관점을 전환하여 생각하는 '리프레이밍'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박용후님의 책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요.
최근에는 '언어를 디자인하라'라는 책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아직 앞부분만 읽고 있지만, 삶을 살아가고, 일을 하며, 공부를 할 때 우리의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이 주제를 꺼내게 된 이유는 최근 읽고 있는 '인지니어스'라는 책의 첫 챕터에서 리프레이밍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에요. 리프레이밍은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 링크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407287
개인적으로,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서는 꼰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정의하는 꼰대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의를 보니, 우리 모두가 특정 영역에서는 꼰대의 속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관점을 전환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죠.
'인지니어스'는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인 스탠퍼드 디스쿨의 창의력 프로젝트와 관련된 책입니다. 이 책의 첫 챕터에서 리프레이밍이 나온 것은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정된 프레임을 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스탠퍼드 디스쿨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특정한 니즈에 맞는 경험과 상품을 디자인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공감을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자신의 관점으로 전환함으로써 준거기준을 변화시키는 것이죠.
공감에 더해 문제를 해결할 때 중요한 방식은 '왜'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에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축구를 좋아해'라는 말에 '오, 나도 좋아해'라고 답할 수도 있지만, '왜?'라고 물어보면 상대방이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듣게 되고, 나 자신도 축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프레임이 만들어지는 거죠.
이 책에서는 리프레이밍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사례로 코닥과 넷플릭스를 소개합니다. 코닥은 전 세계 누구나 알고 있는 필름과 카메라 회사였지만,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리프레이밍하지 않아 디지털 카메라라는 신기술에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우편으로 영화 DVD를 배달하는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OTT로 전환하여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아마존을 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종이책을 배송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리프레이밍을 통해 전자책을 판매하고, 더 나아가 전자책을 읽는 기기까지 판매하는 회사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성공한 사례들은 '왜'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졌던 것 같습니다. 왜 영화를 배달하는 일이 DVD로만 해야 하는 것인지, 왜 사람들은 책을 인터넷으로 보려고 하는지 등의 질문들이죠.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좌절하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던져 지금의 프레임을 벗어나 보세요. 새로운 길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광야와 같을지라도, 광야에도 길은 있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함께 리프레이밍의 힘을 믿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