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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비도지 Oct 03. 2023

투자심사역으로 살아가기

VC 심사역 입문기

어느덧 대기업 10년 차.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지만,

그 선배들이 지금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빠 보인다.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직무도 변경해 보았지만,

보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계기는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 주도적으로 나의 것(Mine)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

명함을 건네다 보면, 사람들은 나를 그 '회사'의 일원이기 때문에 인정해준다.

물론 그 '회사'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언제까지나 '회사'는 '회사'이고 '나'는 '나'다. 하지만 오래도록 한 조직에 속해 있다 보면 그게 나인지 회사인지를 잊고 지내게 된다.


또한 대기업에 있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우리는 하나의 부품과 같다. 그만큼 쉽게 교체될 수 있으며, 당장 네가 퇴사해도 그 자리는 쉽게 누군가가 채워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그럼 지금 조직에서 나의 존재가치는 어떤 것인가.


두 번째,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갖고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이상은 퇴직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사람은 '희망적인' 퇴직을 바란다.

필자 또한 이직 경험이 있기에 퇴직을 하며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였지만, 항상 현 직장에서 일부 조건이 더 나은 새 직장으로 만을 꿈꿨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앞으로 나는 000(회사)의 000(직책)입니다. 가 아닌

나는 000(회사)에서 000(대표적으로 하는 일)하는 사람이에요. 라는 구체적인 업으로 말할 수 있을까.

아니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나는 대기업에서 나오게 되었다.

몇 년간 막연히 꿈꿔왔지만 이제는 나의 현실이 된 스타트업 '투자심사역'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업으로서 삼고, 일하게 되었다.



현업인 스타트업 '투자심사역'의 이야기와

대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오고 가며 느낀 바를

공유하는 Story Teller가 되고 싶습니다.

1) 회사 이야기, 2) 직무 이야기, 3) 산업 이야기, 4) 커리어 이야기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투자심사역의고충

#스타트업에서기대하는것

#성수동으로출퇴근을한다는것

#새로운일에도전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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