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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비도지 Oct 06. 2023

누가 스타트업을 할까요

스타트업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앞서 왜 스타트업을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금번 주제와 연관 지어 요약하면 스타트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보이려는 사람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나의 것을 팔고 싶은 사람

조직의 폭풍적인 성장을 느끼며 일하고 싶은 사람

정리하면 그들은 개인의 성격 그리고 꿈과 관련이 있는 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조금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어떤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하는가.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보았다.


A. 전문종사자 (IB 혹은 Consultant)

초기 스타트업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야 한다. 때문에 이러한 투자과정을 잘 이해하고, 충분히 사업성을 어필할 수 있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IR(Investor Relations)을 잘할 수 있는 IB(Investment Banking) 출신이라던지 기업, 제품의 경쟁력과 전략을 잘 설명할 수 있는 Major Consulting 출신이 될 수도 있다.


B. 산업계 경력자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의외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깊이 경험하진 못했지만 특정 산업분야에 대한 지식, 네트워크 그리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가진 산업 경험자들이 창업을 하여 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뛰어들기도 한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의 경우 내부 CIC(Company In Company)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으며 재직 중에 느꼈던 고민거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리 인큐베이팅을 하다가 준비가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을 것 있다.


C. 예비창업자 (대학생/대학원생, 고등학생등)

재학 중에 창업을 하는 예비 학생 창업자를 말한다. 실제로 Facebook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크, Tesla와 Space X 등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Apple 창업자 스티브 잡스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거대한 기업의 창업자들은 학생 때부터 꿈을 위해 과감히 중퇴를 하고 바로 창업자의 삶을 선택하였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 Facebook CEO :
하버드 대학교에서 소개팅 기반의 커넥션 웹에 개발자로 참여하다가 해당 아이디어를 독자적인 서비스로 개발하여 Facebook을 창업하였고 이후 하버드대학교를 중퇴하였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Tesla & Space-X CEO :
1995년 스탠퍼드 대학교 물리학 박사과정에 입학하였으나 자퇴 후 첫 회사인 집투(ZIP2)를 창업하였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Apple CEO :
1972년 리드 칼리지에 입학하였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하였다. 이후 독학으로 컴퓨터 기술을 공부하며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하였다.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영상에서는 그는 "대학교 중퇴라는 결정이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결정 중에 하나"라 언급한 바 있다.


위의 그룹 외에도 다양한 그룹이 있을 수 있으나 우선 대표적인 그룹만 정리해 보았다.


그룹 간 조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A와 B의 경우 기존의 성숙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을 통한 사업이 많다. 기존 사업과 매우 밀접하고 바로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이 매우 크고 해당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완전한 새로운 사업이 아니기에 블루오션보다는 레드오션인 경우가 많으며 내가 시장을 선점하더라도 그 시장의 크기가 무한히 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단, 기업의 연구소 소속의 R&D 구성원이 새로운 특허, 기술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여는 경우는 C와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C의 경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개념,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 들은 무한히 확장 가능한 시장에 도전하며, 진정한 First-mover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그 블루오션을 실행시키기 위한 많은 걸림돌이 있다면 단점이 있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개념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하며, 왜 이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시장이 생길 것인지 만들어 가야 하는 어려움이 눈앞에 놓여있다.


누가 스타트업에 뛰어드는가라는 주제로 고민해 보았다.

더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으나, 우선은 구체적으로 주로 어떤 그룹에서 창업자가 나오며 이 들의 동기부여가 되었던 부분과 가지고 있는 장점 및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스타트업에 관련해 무엇을(What), 어떻게(How) 할 것인지 살펴 볼 예정입니다.




현업인 스타트업 '투자심사역'의 이야기와

대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오고 가며 느낀 바를 공유하는 Story Teller가 되고 싶습니다.

1) 회사 이야기, 2) 직무 이야기, 3) 산업 이야기, 4) 커리어 이야기 등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은누가뛰어드는가

#스타트업이나의동기부여

#스타트업에관한소소한생각

#모두의꿈을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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