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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예인 Sep 20. 2020

[티클 애널리스트] 해외주식 서비스로서 '티클'은?

[3주차] 티클과 타 해외주식 서비스의 비교분석

티클 애널리스트로서 활동한지 벌써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티클의 UX/UI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와 티클을 비교분석해보려 합니다.


지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brunch.co.kr/@lyi0922/7



주식투자의 새 트렌드, 해외 주식!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409억8539만달러, 한화로 47조8627억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6년(125억6086만달러, 한화 14조666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미 지난해 해외주식투자 거래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유사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 선정


이렇듯 해외 주식투자 관련 서비스에 증권사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티클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로 수많은 타 해외주식 서비스중에 티클과 유사한 서비스 성격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들을 대표적으로 선정해서 비교하고자 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쉬운 소액투자 서비스"


유사 서비스를 선정하는 기준은 위와 같았는데요.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식투자 서비스의 강력한 새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서비스들이 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려 노력중입니다. '초잔돈 저축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클도 마찬가지 인데요. 이처럼 티클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타 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인사이트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를 알아본 결과, 티클과 비교할만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로 '미니스탁''핀트'를 선정했습니다. 미니스탁과 핀트는 피클과 유사한 성향을 지님과 동시에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비교할만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이 두 서비스와 티클을 비교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비교분석 1: 미니스탁




미니스탁 로고



미니스탁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출시한 소액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모바일앱 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사실상 티클과 거의 같은 서비스가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신한금융투자(티클)가 주식 수 단위로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면, 한국투자증권은 금액 단위로 매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 기능 소개


미니스탁 주 기능 소개 (출처: App Store)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 미니스탁!

환전, 수수료 부담없이 내맘대로 쇼핑하듯 원화로 유명한 해외 기업에 투자해보세요."


미니스탁에서는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습니다. 2030세대 등 주식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입·거래방식도 직관적으로 구성했는데요. 미니스탁의 주 기능은 크게 네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쉬운 계좌개설


• 비대면으로 지점 방문없이 모바일로

• 계좌개설은 물론 해외거래 신청까지 한번에 손쉽게


2) 이해하기 쉬운 주가 및 기업 정보


• 원화 또는 달러로 쉽게 알 수 있는 과거 주가 변동

•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핵심 기업정보

• 투자에 꼭 필요한 재무지표를 한눈에


3) 환전할 필요없이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


• 원화로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 투자

• 몇백만원짜리 주식도 내마음대로 원하는 금액만큼만

• 쇼핑하듯 여러 개의 주식을 쇼핑백에 담아 한번에 구매


4) 빠른 금융생활


• 한글/영문/초성 뭐든지 OK, 추천완성 기능으로 빠른 주식 검색

• 관심있는 테마도 한번에 투자 가능

• 주식 주문, 입출금 상태, 보유자산 내역도 쉽게 확인 가능

•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는 빠르고 간편한 이체


티클과의 비교분석


1) 주식수 단위 투자 서비스 VS 금액 단위 투자 서비스


출처: 서울경제


티클과 비교점이 되는 미니스탁의 서비스 키워드는 '금액 단위 투자'입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티클과 미니스탁의 주식투자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었는데요. 위 자료는 주식수 단위 투자와 금액 단위 투자를 비교한 표입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최소 투자단위가 아닐까 싶은데요. 미니스탁은 최소 1000원부터 투자가 바로 가능합니다. 반면 티클은 최소 5000원부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액투자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인만큼 최소투자단위 측면에서는 미니스탁이 경쟁력있는 위치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장바구니 기능


'쉬운투자를 돕는 과정을 얼마나 잘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두 서비스를 살펴보았을 때 미니스탁에서 주목할만한 기능으로 장바구니가 있었습니다. 미니스탁에서는 쇼핑하듯이 여러 개의 주식을 쇼핑백에 담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아주 작은 금액부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에 이러한 장바구니 기능이 더해지면서 '주식투자'를 '가벼운 쇼핑'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발상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수료와 환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쉬운 투자'라는 서비스 컨셉을 완성했습니다.


티클에서는 '티클 모으기' 기능이 '쉬운 투자'를 대표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니스탁에서 주식 품목을 둘러보고 투자하는 과정에서의 사용성을 높였다면 티클은 주식투자를 위한 자금을 조금씩 대신 모아줌으로서 편의를 제공하고 투자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금관리와 투자를 적절히 연결해서 하나의 루트를 형성했다는 점이 티클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주식 정보제공의 방식


좌: 티클/ 우: 미니스탁


기업의 개별 정보 페이지를 비교해보면 미니스탁과 티클 모두 기존의 주식차트 화면과 달리 단순화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클에서는 단순화한 그래프 외에 정보를 기재하지 않고있어 다소 전문성이 떨어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미니스탁은 간략화한 그래프에 최근 1년의 최저/최고가, 시가총액 등의 정보를 그래프 하단에 함께 제공함으로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티클은 구매/판매/보유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제공함으로서 사용자가 주식 구매를 결정하는데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는 점이 미니스탁과 차별화되는 장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 비교분석 2: 핀트



핀트 로고



핀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바일 간편 투자 서비스입니다. 20만원 소액부터 인공지능에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를 맡길 수 있습니다. 핀트의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입니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프라이빗 뱅커(PB) 대신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컫습니다. 


주 기능 소개


핀트 주 기능 소개 (출처: App Store)


"제로금리의 시대, 아직도 투자 대신 저축만 하나요?
자동으로 종목선정과 매수매도까지! 재테크 고민은 내려놓고, 투자를 핀트에 맡겨 보세요."


1) 계좌개설하고 입금하면 끝, 간편 투자


고민하지 마세요, 종목선택과 매수매도가 자동으로!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굴려 줄게요.


제로페이로 더 쉬워진, 간편 결제

연결 계좌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제로페이 이용!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도 사용 가능해요.


2) 목돈이 없어도 OK, 소액 투자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 1순위, 목돈이 없어서?

최소 20만원부터,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해요!


3) 목돈 만들기 끝판왕! 적립식 투자


매일/매주/매월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하는,

‘꾸준히 투자’ 기능으로 차곡차곡 목돈을 모아보세요.


4) 할까 말까 고민된다면, 모의 투자

내 돈을 얼마나 잘 굴릴지.. 혹시 몰라 망설이나요?

실제투자와 동일하게! 모의투자를 경험해 보세요.


5)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형 투자


내 투자성향과 운용지시에 딱! 맞춤형 포트폴리오!

ETF 글로벌 분산 투자로 위험은 Down, 수익은 UP!

ex) S&P500 ETF :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선정한 우량기업 500 종목에 투자하는 ETF


투알못도 투잘알로!, 한눈에 투자

내 투자, 잘 되고 있는 걸까? 가장 궁금한 부분을,

왜 오르고 떨어졌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줄게요 :)


티클과의 비교분석


1) 대신 자금 모아주기 VS 대신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해주기


간편한 일상투자를 위해 티클과 핀트가 사용자 '대신' 해주는 서비스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먼저 핀트는 사용자가 투자 여부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주식투자의 과정에서 제일 고민이 필요하고 복잡한 과정을 인공지능이 대신해준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1대1 맞춤형 투자와 모의투자를 더해 서비스를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고객 개인별로 커스터마이징 해 관리해줄 수 있는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가입자 성향을 일괄적으로 분류해 몇 가지 그룹 군으로 묶어 대응하는 기존의 다른 투자일임 서비스와 달리, 프레퍼스로 가입자 한 명당 한 개의 공간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은 그 공간에서 개인별 최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은행으로 따지면 프라이빗 뱅커(PB) 역할인데요. 시장 분석·거래소 주문·수익 현황 분석을 기본으로, 고객별 위험 회피 정도·투자자 성향·매매 빈도·관심 분야 등 각 상황에 맞추어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달리합니다.


티클은 '티클 저금통'서비스를 기반으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과정을 자동으로 대신 해주고 있는데요. 5000원부터 시작할 수 있는 소액투자의 서비스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수고를 덜어주고, 카드를 사용하면 자연스레 쌓이는 티클로 작은 단위의 투자를 경험 할 수 있도록 하는 즐거움을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앞서 소개했듯이 인공지능을 통해 탄탄한 서비스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핀트와는 달리 '티클 저금통'의 계좌과 주식투자 전용계좌가 분리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약간의 혼선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계좌를 분리하는 것은 효율적인 방식이나, 원하는 사용자에 한해 '티클 저금통'의 계좌를 주식투자 계좌로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핀트의 서비스 또한 허점은 있습니다. 핀트는 주식투자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대신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는 사용자가 가장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동시에 주식투자에서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과정을 인공지능이 대신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주체적인 주식투자 관리를 원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핀트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다소 주식투자에서 결정 과정의 자유성을 침해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핀트와 티클의 '대신해주는' 서비스는 각자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지만, 티클도 핀트처럼 특징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티클의 저금통 서비스와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티클 모으기 VS 적립식 투자


좌: 티클/ 우: 핀트


핀트에서도 티클의 '티클 모으기'와 유사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핀트의 '적립식 투자'는 '티클 모으기'와 그 방향성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핀트의 적립식 투자는 매일/매주/매월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하는 ‘꾸준히 투자’ 기능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티클 저금통이나 주식투자용 계좌에 매주 정해진 금액을 자동이체하는 정기티클과 더불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소액을 조금씩 적립하는 티클의 '티클 모으기' 서비스와 유사점을 가진 기능인데요. 


핀트는 자금을 모으는 개념과는 달리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바로 투자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티클 모으기'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를 일종의 '적립'의 개념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제태크 방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어느 종목과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에 따라 적정한 투자금액 또한 달라지는 변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과 주식투자의 특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적립식 투자가 실질적으로 효율적/효과적인 주식투자의 방식이 될지는 불명확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조금씩 잔돈을 모으는 티클모으기는 5000원 부터 투자가 가능한 소액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클의 서비스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2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한 미니스탁에 비해 2030 사용자들에게 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도 한데요. 때문에 정기적인 적립 서비스의 형태로는 '티클 모으기'가 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티클 #티클리안 #신한금융투자 #서포터즈 #티클애널리스트 #선택활동



참고자료)

https://www.ajunews.com/view/20200130182825548

https://apps.apple.com/kr/app/%ED%95%80%ED%8A%B8-fint/id1434650965

https://news.joins.com/article/23854877

https://apps.apple.com/kr/app/%EB%AF%B8%EB%8B%88%EC%8A%A4%ED%83%81/id15170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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