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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원 Aug 22. 2023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야 합니다

그 때의 나를 이해해야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억은 '자아'라는 퍼즐판을 채우는 퍼즐 조각과 같습니다. 기억 없이는 내 이야기의 퍼즐판을 채울 수 없습니다. 내가 왜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억의 조각들이 필요합니다. 수시로 찾아오는 우울, 불안, 두려움, 통제되지 않는 분노 등 반복되는 고통스러운 감정의 흐름과 관계의 어려움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기억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최대한 많이 떠올리고 수집하고 탐구하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부모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른이 된 내가 그때의 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나를 이해해야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당신이 어린 시절에 살았던 옛 집의 평면도를 그려보세요.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 기억 속의 집을 그리면 됩니다)










평면도를 완성하셨나요? 그렇다면 옛 집의 대문 앞에 서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이제 천천히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해보세요. (집중이 어려우면 눈을 감고 상상해도 좋습니다) 집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옛집 안을 천천히 둘러보고 마음이 가는 곳에 앉으세요. 그리고 다음 질문에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세요. 

    

1. 옛 집에 앉아있는 지금 몸의 느낌은 어떤가요? 특별히 더 불편하거나 잘 느껴지는 곳이 있나요?


2. 집 안에서 당신이 제일 좋아했던 장소는 어디였나요?   

       

3. 그 장소를 좋아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4. 이 집에 사는 동안 당신이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5. 이 집에 사는 동안 당신이 가장 두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6. 이 집에 사는 동안 당신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자, 이제 천천히 일어나 대문을 향해 걸어 나옵니다. 대문을 나와서 몇 발자국 물러나 집 전체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돌려 지금 여기로 걸어 나옵니다.  








*작업지 작성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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