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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잠시 회고

[회고] 2024년, 나는 어떤 __ 이었나.

올해 나는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았을까?

by 닌닌

연말 마무리로 회고 하시나요?

저는 매년 12월에 마치 행사처럼 한 해를 돌아보며 회고를 작성하는데요. 올해도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 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작년에는 12월부터 환경이 바뀌게 되어 1개월 빠르게 11월에 회고하고 브런치에 업로드 했었는데 올해는 12월에 작성하게 되었답니다.


2024년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잘하는 것을 더욱 뾰족하게 다듬는 해였어요.

작년에 광고대행사로 다시 돌아오면서 생활은 더욱 바빠졌지만 많은 것들을 돌아보고, 잘할 수 있는 것은 더욱 뾰족하게 다듬으면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요. 물론 대행사 특성상 바쁜 스케줄로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소한 해냄'들이 쌓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어요. 작년에는 회사 밖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으로 넓은 관점을 갖도록 노력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일들을 많이 했었는데요. 올해는 '나와 일' 그리고 '나와 나' 에 집중하면서 일적으로는 전문성을 기르고, 내적으로는 건강한 에너지를 쌓을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졌어요. 이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들도 있었답니다. 다만 나 자신을 가장 채찍질했던 해는 올해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2024년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갔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돌아보려 합니다.




2024년은 마케터로서의 삶의 5개년 계획 중 네 번째에서 다섯 번째로 넘어가는 해.


나는 어디까지 왔을까? 2020년, 직무를 전환하던 당시 설정한 5개년 목표는 이러했다.


1년 차 : 퍼포먼스 마케터, 시작

2년 차 : 전문성 만들어가며 스킬 향상하기

3년 차 : 프로젝트 리딩과 TF 팀빌딩 해보기

4년 차 :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리더십 기르기

5년 차 : 장기적으로 목표 세우고 꾸준히 성장하기





2024년 목표

: 내가 잘하는 것은 더욱 다듬고, 인사이트는 타인과 나누기


1) 2024년 세부 목표 : 일과 나

1. 올해는 다양한 캠페인과 비딩을 경험해보자

2. 생성형 AI 를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이자

3. 나만 아는 것이 있다면 나눠보자

4. 리더십 그리고 유익한 동료에 대해 고민하자

5. 그리고, 목표 구슬함 열어보고 평가하자


2) 2024년 세부 목표 : 나와 나

1. 운동 + 마인드컨트롤 = 몸과 마음 건강 챙기기

2. 낯선 이들과 함께 호흡하기

4. 생성형 AI 를 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해보자

5. 책을 60권 정도 끝까지 읽어보자

6. 궁금해도 멈춰! 소비습관 개선하기



1분기 (1월~3월)

낯선 환경에서 나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

: 자신을 보호하라, 내일도 당신이 필요하니까. (세스 고딘 - 마케팅이다)


1) 나와 일

- 새로운 회사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 매체와 상품을 딥하게 파보고 비교하며 운영하기

- 구글, 유튜브 상품별 비교 및 운영

- 매체들의 새로운 변화 감지 - 현업에 영향 받는 것들 확인하기

- 다양한 규모의 비딩에 참여하기

- 다양한 레퍼런스 수집하고 분석하기

- 고객 경험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

- UI와 UX, 그리고 CX

- 나다운 컨텐츠는 무엇일까

- 닌사이터로 풀어내는 나다움

-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긍정적인 피드백 받기


2) 나와 나

- 2024년 목표 독서 권수는 60권

- 늘어난 출퇴근 시간을 독서하는 시간으로 바꿔보자

- 헬스 다시 시작!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 진짜, 제대로 해볼까? 조주기능사

- 취미에 전문성 더하기. 필기시험 도전


올해의 업의 목표는 전문성 가져가기 였기 때문에, 스케일을 키우는 것에 집중했던 1분기였는데요. 특히 해본 적은 있으나 딥하게 해보지 못했던 매체, 세분화되고 예산 볼륨이 커진 비딩에 참여하려고 노력했고, 시장의 트렌드 뿐 아니라 플랫폼/매체들이 하고 있는 많은 노력들을 놓치지 않고 체크하는 시간들을 가졌어요.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몇년간 지배했던 소비패턴이 완전히 무너지고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이 많아져 브랜드가 유저와 호흡하는 과정도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고객 경험을 왜/어떻게/어떤방법 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도 갖기 시작했어요. 앞으로는 브랜드가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유저 경험과 브랜드 가치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그저 '즐거움', '귀여움', '예쁨' 설명되더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유저의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UI UX, 그리고 CX 적인 역량을 가져야된다고 느꼈고, 다양한 아티클부터 자료와 책을 읽고 간간히 세미나에 참석해서 전문가들의 경험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그리고 이 시기의 노력은 하반기에 진행하는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고객경험에 대한 노력과 맞물려 운영하고 있는 뉴스레터 '닌사이터' 가 어떤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던 순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심쿵하기도 했는데요. 작은 즐거움으로 시작한 뉴스레터라 구독자분들이 모일 수록 이대로 연재되어도 되는가? 에 의문이 생겼던 시기였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후기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답니다. 저만의 시각으로 줍줍한 다양한 모양의 마케팅 소식들을 찾아 전달하는 컨셉을 유지하기로 했고, 그 순간은 가볍게 보되 다시 기억날 수 있는 컨텐츠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출퇴근 왕복 1시간이었는데, 이젠 왕복 4시간 가까이가 되면서.. 길어진 출퇴근 시간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이 시간을 내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바꿔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사는 것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책읽거나 도전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다면 영상으로 공부하는 시간으로 자유를 주자! 싶었고, 작년에 40권 정도 읽었으니 올해는 70권 정도 읽어보자!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사이에 도보 걷기를 적극 활용하고 퇴근 길에 헬스장을 넣어 회사 > 헬스 > 집 의 경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제 코로나도 가셨으니, 다시 헬스장에서 건강한 신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 나의 1분기는?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매체 운영과 다양한 비딩에 참여하면서 시장 트렌드와 매체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고객 경험(UI, UX, CX)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아티클, 세미나,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진행했고, 운영 중인 뉴스레터 '닌사이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방향성을 확립했습니다.


- 1분기, 내게 느낌표를 준 __들

집무실 공덕점

민들레마음 팝업스토어 (성수 LCDC)

황인용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

The 574 Premium Pottery 팝업스토어 (29성수)

알바트로스 컨퍼런스 서울 : Golden Hour



2분기 (4월~6월)

얻은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 말을 하려거든 침묵보다 가치 있어야 한다. @쑥 님


1) 나와 일

- 내 업무 스타일은? 목표달성자 (잡플래닛 테스트)

- 참여했던 비딩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나

- 비딩 제안서에 Chat GPT, 뤼튼, 클로버X, 아이작 등 활용하고 팀에 알려주기

- 좀 더 퀄리티 있는 제안서를 위해 VCAT 을 활용해서 광고시안 작업하기

- SA 어렵지 않아요 먼저 친해집시다, SA 스터디 운영

- 팀 내 SA 광고 운영 및 전략 교육 스터디 3회, 피그마로 만든 자료 공유

- 자격증이 전부는 아니지만 자격증을 목표로 교육 및 실습 스터디 운영

- 데이터를 입맛에 맞게 가공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 모바일인덱스에서 데이터 채굴하기

- 각종 통계자료를 시각적으로 재가공하기 (feat. chat GPT)

- 다시 처음으로, 2024 meta agency bootcamp

- 새로운 매체와 상품, TikTok Shop

- 국내에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품을 실제로 운영하고 분석하기

- 트렌드에서 인사이트 뽑기

- 이슈가 되는 광고 영상/소재를 아카이빙하며 다양하게 뜯어보기 with 닌사이터

- 달리와 함께 광고, 디자인 요소, 상세페이지 다시 만들어보기 (픽셀아트, 컨셉아트, 3D)

- 브랜드가 말하는 방법, 은 무엇일까 고민하기

- 하프타임 워크숍은 놓쳤지만, 매실매실을 알게되어 괜찮아

-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마케팅 컨설팅

- 정예 멤버들과 사이드 프로젝트

- 마케팅팀이 없는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팀 빌드하기

-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시스템 구축/광고 매체 활용 컨설팅


2) 나와 나

- 회고와 나

- 메모어에서 매주 회고하고, 반년 회고를 하며 '나의 살아감'을 확인하기

- 좋은 리더보다 동료로서 현재의 나를 고민하다, 모더레이터 되기

- 우리 서로 어떻게 피드백 하면 좋을까?

- Rumination 업데이트 (바로가기)


일을 하면서 '나는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가. 나의 원래 성향은 무엇이고, 현재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가' 를 자주 점검하는 편이에요. 2분기에 봤던 잡플래닛의 업무 스타일 테스트를 보니, 목표달성자가 나왔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팀워크를 중시하며 다른 사람의 성과를 인정할 때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으며 독려와 인정을 통해 더욱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성향인데 얼추 맞다고 느꼈습니다. 20대 때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혼자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의 성장을 1순위로 두고 그 다음을 개인의 성장으로 두는 편입니다.


1분기를 돌아보면서 내가 얻은 것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했고, 특히 제안서를 쓸 때 인과에 따른 장표 작업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점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PPT 크리에이터들의 영상과 컨텐츠를 많이 찾아보면서 따라해보고 데이터를 어떤 관점에서 가공해야 적합한 근거가 될 지 찾아보고 따라해봤어요. 이 때 모바일 인덱스나 통계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면서 타인은 어떻게 뽑는지, GPT는 어떻게 이 데이터를 활용할 지에 대해 찾아보면서 가공해봤는데 점점 하다보니 감이 오더라고요. 또, 앞으로는 생성형 AI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느껴서 제안서와 업무 자료를 만들 때 다양한 툴을 활용했어요. 그리고 SA 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팀원들을 보고, SA 스터디를 운영하면서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짚어가면서 현재 변화의 흐름에서 어떤 전략을 쓸 수 있을지, 어떻게 세팅하고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 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가진 꿀팁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 자료는 피그마로 제작했는데, 역시 PPT보다 피그마가 쉽고 편하더라고요. 둘 다 매력적인 툴이지만 올해는 피그마가 더 좋아져서 하반기에는 다양한 피그마 기능을 익히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 방문했던 2024 meta agency bootcamp 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기본적인 내용부터 최근 변화된 내용, 그리고 앞으로 변화될 시대에 효과적으로 광고 운영 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깊게 배울 수 있었는데요. 2년 전에는 막혔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있어서 뭔가 뿌듯했어요. 새로운 기능과 앞으로 변화될 내용을 들으면서 어떻게 운영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도 했습니다. 작년이었나.. 국내에 틱톡 샵 기능이 오픈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현재 인도네시아 지역에만 오픈된 틱톡샵 기능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글로벌 캠페인인데다 정보가 적은 신규 상품이라 흥미로워서 재밌게 운영했어요. 광고 영상과 함께 노출된 상품피드의 상품을 틱톡샵에서 구매 가능하도록 세팅하거나, 직관적으로 상품만 노출해서 틱톡샵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데 인스타그램 샵기능, 메타의 카탈로그와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국내와 일본에 곧 오픈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얼른 가능해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내 취향 혹은 내가 선호하는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고 구매로 이어지는 일이 더욱 많을 것 같거든요!


광고와 컨텐츠가 풍부해지면서 눈을 사로잡는 레퍼런스를 줍줍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요. 이슈성 있는 광고 혹은 컨텐츠를 아카이빙하면서 해석하고 카피나 상품을 뜯어보면서 닌사이터로 공유하거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나 소재는 달리를 활용해서 다시 재구성하는 작업도 해보았습니다. 이 무렵에 달리가 업데이트 되면서 부분 수정 기능을 활용해서 여러번 작업했는데, 제 브랜드가 있다면 이렇게 베리친 소재로 광고를 돌려보거나 컨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이 무렵에는 '브랜드가 진정성을 말하는 법'에 커다란 인사이트를 줬던 브랜드를 마주할 수 있어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바로, 매실매실 이라는 브랜드 입니다. (바로가기) 당시 매실매실과 올리부 상무님의 하프타임 워크숍에 떨어져 약간 상심하고 있었는데, 매실매실의 DM을 보고 작성하신 분을 만나보고싶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충격이었냐면 스스로가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을 할 정도의 충격이었달까요? DM의 내용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문장은 '지난 시간 동안 OO님께서 소화해오지 못하셨던 것들과 앞으로 소화해내고 싶으셨던 이야기와 마음들이 저희 마음 속에 깊이 와 닿았지만 그를 다 담아가지 못해 그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이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매실매실 브랜드의 성장을 통해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어요. 원문을 다 공개할 수 없어 매우 아쉬운데.. 사실 이 메세지의 핵심은, '선착순이 빠르게 몰려 대상자에 선정되지 않았다 다음 기회에 또 만났으면 한다' 인데, 건강한 소화. 그러니까 '소화를 걱정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는 매실매실의 브랜드 핵심 가치를 넣어 표현하고 있어 놀라웠고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세지 + 미안함 + 앞으로의 노력 + 선물 + 응원' 이 다 들어있었어서 한참을 읽어봤습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말하는 것은, 브랜드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 중 하나일텐데 우리의 핵심 유저에게 브랜드를 인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핵심 가치를 끝없이 상기시키는 일이지만,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을까? What 과 How를 항상 고민하는 대목. 이번 매실매실과의 이벤트로 나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 지, 나의 진정성은 어떠한지 에 대해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부끄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 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 일을 시작하면서 항상 고민합니다. 나 스스로에게 일에서 오는 효율에 대한 성취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는 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면 행복하기 때문.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벽돌한 장 얹고 싶거든요. 2분기에는 좋은 기회가 있어 제가 참 좋아하는 정예 멤버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로 신규 브랜드의 런칭 상품을 스터디하고 세상 밖에 꺼내놓는 일들을 해봤습니다. 2022년에는 사이드를 꽤 했다가 점점 바빠서 소홀했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프로젝트라 재밌고 즐겁게 진행했어요.


그리고,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만난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케팅 팀 빌드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처음엔 커피마시면서 시작한 대화였는데 마케팅보다 마케팅 팀 빌드가 어려운 분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브랜드와 대행사를 넘나들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빌드부터 채용까지 비즈니스에 알맞은 도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의 마케터로 활동한 경험과 이전 회사들에서 팀 빌딩을 했던 경험으로 팀을 꾸리는 작업을 했는데, 찰떡으로 잘 꾸려진 팀들도 생겨서 뿌듯했어요.

그 외에도 초기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온라인 광고 미디어 플래닝에 대한 니즈도 많아서 작은 컨설팅들도 진행했는데요. 거의 매주 주말에 1회씩은 브랜드의 의사결정자 혹은 내부 마케터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시간을 가지며 초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계획에 맞는 매체 플래닝을 스터디하며 실행해보는 시간들도 가졌습니다. 보수를 받을 생각 없이 시작한 활동들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랫동안 진행하게 되었는데 끝끝내 받지 않자 맛있는 식사로 대체해주셔서 맛있는 밥과 선물을 잔뜩 받았던 2분기! 하지만 그보다 더욱 선물이었던 것은 이때 진행했던 컨설팅과 스터디로 많은 분들이 주도적으로 실행하고 자신있게 계획할 수 있게되었다는 것. 그리고 신규 매체에 도전하거나 좋은 팀을 꾸려서 새로운 성과를 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참 기뻤어요. 다양한 업에 계신 분들과 일로 함께하며 다양한 크고 작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일들이 많아서 울컥했던 적도 오조오억번. MBTI 가 F로 바뀐 줄 알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력적인 브랜드들에게 오퍼를 받은 것은 안비밀! 예전부터 함께 일하고 싶었던 브랜드에서도 연락이 많이 와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야호!


작년 12월 메모어의 리더분의 제안으로 합류하면서 혼자하는 회고에서 함께하는 회고로 전환하는 것이 과연 즐거울까? 의문을 가졌던 제가 어느새 메모어를 사랑하게 된 것도 알게되었는데요. 운이 좋아서 좋은 멤버들을 내리 만난 덕분에 리유니언까지 즐겁게 함께할 수 있었답니다. 보통은 2~3일 단위로 회고하고, 즐겁고 재밌는 조각들은 데일리로 남겨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체크하는 수준이었는데. (그 외에 비정기적 회고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메모어를 통해 주차별로 진행하다보니, 제 속 마음을 주차별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 과정에서 부끄럽지만 저의 햅삐리스트도 꺼내봤는데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2년치를 묶어 에세이로 엮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물론 에세이는 미래의 일이 될 듯 하고, 지금 좋아하는 노트에 묶어서 정리 중이니 내년 하반기에는 적당하게 한 권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소장용으로 소책자 작업을 먼저 해볼까 싶어요. 인디자인을 할까 말까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인디자인 영상을 슬쩍볼까 싶기도 합니다.


모임 몇 곳에서 직무에 따른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전 회사에서 사내 피드백 개선을 위해 TF팀에서 꺼내봤던 루미네이션을 다시 디벨롭 하기도 했어요. 아주 오래전에 만들었던 테스트를 당시 TF팀에 참여하면서 GPT와 개선 작업을 했었는데, 다시 공유하는 김에 사소한 부분들을 다시 개선했어요. 프로젝트 진행 혹은 종료 후 아이스브레이킹 용으로 직무가 다른 동료들끼리 서로 피드백 성향이 어떤지 확인하는 테스트인데 나~름 GPT와 많은 작업을 거친 테스트랍니다. 다시 개선하는데 뭔가 두근두근하니 재밌었어요. 사소한 기능이지만 제 손에서 나온 것이기에 즐겁게 개선했습니다. Rumination이 궁금하시다면? (바로가기)


- 나의 2분기는?

나의 업무 성향과 현재 스타일을 확인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되,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제안서 작성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와 다양한 툴을 학습하고 실무에 적극 활용했으며, SA 스터디를 운영하여 팀원들과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매체 기능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고 틱톡 샵 캠페인을 통해 흥미로운 경험을 쌓았으며, 브랜드의 목소리를 고민하며 큰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그 외에도 스타트업 마케팅 팀 빌드와 초기 시스템 구축에 도움을 주는 컨설팅도 진행하며 다양한 성과를 함께 나눴고, 개인 회고를 통해 성찰과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 2분기, 내게 느낌표를 준 __들

2024 meta agency bootcamp

타나카타츠야 미타테마인드 전시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헬로키티 - 50주년 전시

취향실 - 투게더런던

2024 서울국제도서전

신수정 님의 커넥팅 북토크



3분기 (7월~9월)

갑자기 발등에 불이 붙었다

: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그걸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 것. @쑥 님


1) 나와 일

- GPT야, 함께 실무를 개선해볼까

- 리포트 개선할 수 있는 템플릿 제작부터 각종 기술적인 도움, 그리고 문장의 논리 구조 만들기.

- Slack so lack, 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 결국 더하는 건 사람의 몫, 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 구글 다이나믹 피드 전격 해부

- 업무 효율 올리는 다양한 방법

- 캡쳐 관리는 쏘스

- 설득하는 디자인을 위해, UI UX 공부하기

- 다양한 책과 레퍼런스, 유명한 콘텐츠 해부하기

- 광고 콘텐츠 해부하기

- 레퍼런스 수집, 운영했던 영상 캠페인 뜯어보기 (매체별 메타, 구글, 틱톡)

- 나만의 벤치마크 데이터 만들기


2) 나와 나

- GPT야, 새로운 시도를 함께하자

- ASMR 유튜브 영상도 GPT 와 함께

- 닌사이터 이미지는 모두 달리와 작업해요

- 콘텐츠 자문이요?

- 최종 면접에서 협의가 되지 않았던 그곳에서 컨텐츠 협업 요청이 오다

- 전문 칼럼 기고 제안이 오다

- 다양한 경로로 문의가 와르르, 나는야 커피챗 맛집

- 커리어 컨설팅 : 마케터 취업/이직을 위한 주니어들과 함께

- 내 마음은 어떤지, 마음 들여다보기

- 어떤 상황이든 정의하기 나름,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


3분기에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겨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시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성향이라 정해진 시간 안에 수행하고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ChatGPT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포트, 기획서, 제안서 등 문서 템플릿 만들 때 AI를 적극 활용했고 일회성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작업을 했습니다. 또 메일과 문서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며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메일 외 별도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근무하는 회사는 자체개발 메신저와 인트라넷이 있다보니 동료들의 슬랙 사용률이 높지 않았어요. 어떤 프로젝트에 들어가면서 주사용 메신저가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익숙한 제가 슬랙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며 슬랙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고 싶었고 다양한 기능 & 재미 요소를 공유하며 함께 협업하는 과정을 수월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노력했어요. 3분기에는 나 스스로의 생산성과 효율 뿐 아니라 동료 간의 협업 사이에서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3분기 가장 노력을 많이하고 시간을 쓴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구글 다이나믹 피드인데요. 이전에는 GMC 기반으로 주로 운영했는데 주로 쇼핑몰 카테고리로 운영했다보니 연동 과정에 이슈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렇게 어려울 것은 없었거든요. 데이터 피드를 활용해서 다른 업종의 광고도 운영해본 적은 있으나 이번 케이스와 달라 초반에 신경쓸 것이 정말 많았어요. 보통 최적화 -> 효율 로 이어지는 상품은 손을 덜타야되는데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만 초기에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각종 자료를 모아가며 가이드 문서부터 운영안과 전략 등을 고민하고 문서화함으로서 구글 애즈 전반의 이해도가 높아졌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특히 구글 서포트와 대화에 많은 시간 정성을 쏟아야했는데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구글!


올해들어 퀄리티 높은 디자인, 상세페이지를 볼 때 마다 설득하는 디자인은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고객의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UIUX 적인 측면에서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일상 속에서 만난 디자인의 기획 의도와 예상 결과를 생각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들은 따로 모아두는 작업을 했어요. 그러면서 관련 공부도 하면 좋을 것 같아 강의나 서적도 틈틈이 챙겼답니다. 가장 좋은 인사이트를 줬던 책은 이 3권이에요.

조엘 마시 - 하루 5분 UX

김성연 - 사용자를 사로잡는 UX/UI 실전 가이드

에이핫 - 디자인구구단


이 무렵에는 바쁘더라도 제가 운영했던 캠페인과 상품들의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저만의 벤치마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만들 때 가장 많이 듣던 말이 어떤 기준으로 잘하고 있냐, 못하고 있냐를 판단할 수 있는가? 였는데요. 우선 많이 해야겠지만 (그래야 데이터가 쌓이니까) 하다보면 나만의 기준점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서 스스로의 벤치마크 데이터 만들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연초에 벤치마크 데이터를 모았었는데 그 기반으로 3분기에 업그레이드 했고, 하반기에는 영상 기반의 캠페인과 프로모션이 계획되어 있어 제가 운영했던 캠페인의 영상을 다시 분석하고 틈틈이 최신 트렌드 영상을 수집했습니다.


업무적으로 GPT를 야무지게 썼는데, 개인적으로도 참 잘 썼습니다. 3분기에는 GPT를 활용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제가 좋아하는 ASMR 채널을 만들었어요. GPT, 인비디오AI, 캡컷을 활용해서 영상작업을 해서 업로드하기도 했답니다. 출근길(=여행길)에 종종 만들었는데, 나중에 모아두고 보니 빗소리 ASMR이 제일 만족스럽더라구요. 4분기에 좀 더 열심히 해보려했는데 바빠서 멈췄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만들어볼거에요! 그리고 픽셀아트 디자인에 빠져 달리와 함께 많은 픽셀아트 이미지를 만들었답니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했는데, 요즘은 슬랙 이모지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 같아요. 종종 회사 슬랙에서 제가 만든 이모지를 쓰시는 것을 볼 때 너무 뿌듯! 역시 이스터에그는 재밌습니다.


나름 티안나게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소문이 난것인지.. 하하핳 3분기에는 오퍼 및 각종 제안을 많이 받았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몇 년 전 최종 면접에서 처우협의를 하다 불발된 회사에서 컨텐츠 협업과 자문 요청을 받았던 일이었는데요. 물론 담당자분도 제가 누군지 모르고 컨텍 메일을 쓴 것이겠지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또, 마케팅/기획 관련 칼럼 제안이 왔던 일도 있었네요. 과분하게도 유명한 곳에서 제안을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3분기부터 바빠서 콘텐츠 제작을 거의 못했는데, 이런 제안을 받아서 상당히 뿌듯했어요.


커피챗 요청도 많았는데, 2분기처럼 실제 광고 운영 팁 같은 요청도 있었지만 대행사 취업이나 이직관련 커피챗도 많았어요. 그 외에도 동일 직군이 아닌 개발, 기획 직군에서도 문의를 주셨었는데 서비스나 앱개발을 위해 도움을 받고자하는 커피챗이라 외주 작업처럼 도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나네요. 아! 예전에 함께 했던 동료들이 제 브런치 글을 보고 연락을 준 일도 기억에 남는데요! 우연히 글을 보고 저에게 연락을 줬어요. 조금 부끄러웠지만 뿌듯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길로 걸어가는 친구들이 진심으로 잘되기를 응원합니다. 제가 도움을 드린 분 중 서비스를 출시하신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원하시는 직장에 합격을 하셨고, 다시 재도전하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고 저 또한 경험이지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이럴때 그저 '그들의 짐을 덜어주면 좋겠다.' 정도의 작은 생각으로 시작하는데, 마음의 짐이 되든, 업무의 짐이 되든, 매출의 짐이 되든 뭐가 되든 그 간절함을 결과로 바꾸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이다 싶습니다. 문의 경로는 브런치, 커뮤니티, 커피챗 관련 플랫폼 등 다양했습니다만 가장 많았던 것은 지인 소개였어요. 저는 참 부족한데 저를 믿고 소개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니.. 참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다시 바쁜 시기가 오면서 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도 갖으려고 노력했는데요. 3분기에는 자잘한 도전도 많았던 만큼 실패도 참 많아서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하는 상황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누군가 실패의 의미와 극복하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솔직하게 말하면 몇 년 전에 면접에서 "실패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다시 기억이 난 김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나는 실패했을 때 어떻게 극복할까?' 라는 질문이 계속 떠오르면서 그런데 내가 어떤 실패를 경험했는지, 그걸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쩌면, 나는 실패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을까? 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 명확하게 느꼈듯 하루에도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나는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살아왔고, 그래서 실패 자체를 크게 규정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도 알게되었고요. 성공과 실패를 분리하기보다는 그저 그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면서 그게 나에게는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 자체가 나에게 어떤 큰 의미로 오기보다는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서 자연스럽게 극복해왔다는 결론이 나왔고- 자잘한 실패와 잦은 성공에 크게 의미를 갖기 보다는 이 과정들에서 얻는 어떤 인사이트를 잘 기억하자 라는 마음가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담감이 많았던 3분기였는데 이런 생각을 한 뒤부터 뭔가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아요. 잠시 어둑어둑했는데, 다시 저로 돌아올 수 있기도 했고요.


- 나의 3분기는?

3분기에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업무가 몰리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GPT와 협업해 리포트 템플릿 제작, 문서 구조 개선, 슬랙 활용 등으로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였고, 구글 다이나믹 피드와 UI/UX 설계 등 새로운 영역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도전했습니다. 또한, 커피챗과 컨설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의견을 나누었고, 생성형 AI와 함께 ASMR 채널을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즐겼습니다. 잠시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돌보고 성장한 시간이었습니다.


- 3분기, 내게 느낌표를 준 __들

서울 일러스트 페어

2024 국제도서전

호소다 다카이로 - 컨셉 수업



4분기 (10월~12월)

돌아보면, 한번도 뒤로 간 적은 없었다. 나는야 전진하는 사람.

: 일을 대하는 마음은 선택의 문제다 @서은아 님


1) 나와 일

- 개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하기

- 다양한 툴을 활용하기 : 노션, 스프레드시트

- AI를 활용해서 업무 생산성 높이기 & 고도화 하기

- 리포트를 개선하고 또 개선하는 방법

- 1일 1회 앱과 파라미터 공부하기

- 다양한 매체에 도전하고 전문성 높이기

- 틱톡 미디어 바잉 전문가 합격


2) 나와 나

- GPT와 함께 올해의 굿즈 만들기 : 토마토


하반기의 꽃 4분기. 엔딩답게 4분기는 정말 일이 많았는데요. 일도 많고 이슈도 많아 마음에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분기보다 시간이 더욱 빠듯했기 때문에 개인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과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였어요. 어떤 템플릿이 필요할 때마다 업그레이드 된 GPT와 함께 다양한 작업을 해보면서 계속 디벨롭했고, 결국 해냈습니다. 케이스에 따라 유지보수는 필요하고 완벽한 형태는 아니지만 예전보다 빨라지고 정확해진 속도를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는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높이고자 예전에는 ~더라, ~했더라 수준으로 알고 있던 앱과 파라미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갖았습니다. GPT를 활용해서 1일 1회 학습하려고 노력했고 궁금한 것을 해결하며 몇개월만에 지식을 습득하게 된 것 같아요. 24시간 대기하는 든든한 아군이 있다보니 새로운 것을 진행하는데 걱정보다는 설렘이 큰 상태로 일할 수 있었고 4분기에는 크고 작은 도전을 했습니다. 추가로 틱톡 미디어 바잉 전문가 인증도 획득하게 되었어요! 야호!


업무 외적으로도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하며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GPT와 함께 4분기에 토마토 시안을 하나 뽑았는데 이젠 클리어한 상태의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제작하는 방법을 알게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매해 관심 갖았던 디자인으로 굿즈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몇년 째 하고 있는데 올해는 ‘토마토’ 가 되었습니다. 문구 덕후 답게 문구류 위주로 제작을 하는데, 워낙 예쁘게 나와서 다양한 시안으로 베리에이션하여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저도 여기저기 활용하고 있어요. 정말 귀엽고 예쁩니다.


- 나의 4분기는?

4분기는 업무와 이슈가 많아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개인적인 성장과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개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툴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였고, 생성형 AI를 통해 리포트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또한, 틱톡 미디어 바잉 전문가 인증을 획득하고, 앱과 파라미터에 대해 학습하며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는 GPT와 함께 ‘토마토 굿즈’를 제작하며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즐기며 작은 행복을 얻었습니다.


- 4분기, 내게 느낌표를 준 __들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서울 디자인 2024

카페쇼 2024

데스커라운지 홍대

미피와 마법우체통



2024년 회고: 나와 일, 나와 나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2024년을 천천히 돌아보며 저는 올해 달성한 성과와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분기별로 들여다보면서 추억에 젖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깨닿기도 하고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했어요.


1) 나와 일

2024년은 GPT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 해였습니다.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업무와 개인 생활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효율성과 시간 관리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리포트 템플릿 개선과 새로운 업무 방식의 도입으로 업무 속도를 높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광고 매체와 상품에 대한 학습을 꾸준히 이어가며 다양한 매체와 상품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지식을 공유하며 협업과 업무 효율성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는 새로운 시도와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일의 방식을 탐구하고 실천해 나간 한 해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일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고민할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2) 나와 나
올해는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자'는 마음가짐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유연함과 즐거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로 성취감을 느끼는 동시에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계발 활동도 집중했고 스스로가 즐거울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작은 성취감도 얻었습니다.

길어진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약 70권의 도서를 읽었고, 운동을 시작하여 건강을 챙기고, 스타일의 변화를 주는 등 작은 도전들이 모아 풍요로운 시간을 만들어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2024년은 균형과 성장을 이루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해였습니다. 업무와 개인적인 도전 속에서 크고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었어요. 특히, AI 활용한 업무 성과와 프로세스 개선과 자기계발을 통한 내적 성장은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2025년

다가올 2025년은 기회와 도전을 통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해가 될 것 같아요. 올해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나의 중심을 단단하게 가져가며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사는 것'에 집중하고 싶은데요. 아래와 같이 작은 목표들을 정해보았습니다.


1. 일과 나

GPT 로 업무 생산성 더 높이기

더 많은 매체와 상품을 운영하여 실력 올리기

야근을 줄이고 퇴근을 더 빠르게

벤치마크 데이터를 고도화하기

브런치에 매체별로 깊게 팠던 상품들 인사이트 글쓰기

피그마/PPT 로 설득력이 있는 구성을 만들도록 노력하기

업무 회고 6개월 단위로 시도하기


2. 나와 나

영어 공부하기

책을 더 읽어보기

사랑하는 친구들과 많은 시간 보내기

몸에 힘빼는 법을 습득하기

잘 쓰고 잘 버는 법 고민하기


이번 회고는 과정을 돌아보며 올 한해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경험들을 확인한 의미 있는 회고였어요. 한 해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니 성취한 것과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더 분명히 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유연하면서도 목표에 집중하며, 꾸준히 도전하고 즐거움을 찾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새로운 도전 속에서도 즐거움과 의미를 발견하는 한 해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케터 닌닌입니다 :)

광고대행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해서,

B2B 마케팅과 마케팅 컨설팅을 하다가 다시 광고대행사에서 즐겁게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여 많이 돌아다니고, 맥시멀리스트라 칭하며 이것저것 많이 사지만, 다행히 마케팅을 합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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