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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한 Jul 20. 2024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 하정우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잊기 위해 하루에 4시간 정도 걷는다고 하는데 오래오래 걷다 보면 쓸데없는 걱정이 사라진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몇 년 전에 그가 걷기 애찬을 책으로 낸 것을 읽고 참 별나다 싶었고 이후 프로포폴 건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아마도 그는 오랜 시간 걷는 것 한 가지만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웠던 모양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인 듯하지만 그것이 있음으로써 사람들은 저축도 하고 집도 사는 것이다


연예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지만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연예인들도 우리처럼 미래가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마도 지금까지 경력을 지킬 수 있을 만한 일이 계속 들어올까? 나보다 젊은 배우들이 내 자리를 빼앗아 가지 않을까? 뭐 등등 말이다


나도 직장 생활이 점점 끝나가는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는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한동안 본의 아니게 정년퇴임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더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빨리 왔다

직장 생활을 오해했다는 것은 그들이 그만큼 다른 일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보였다


내가 사는 매일매일이 모여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나도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해야 할 일을 쉽게 대충 미루고 산다

열심히 하지는 못해도 꾸준히 무언가를 계속하는 행동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나는 걷기는 싫어해서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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