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에는 '허벅지 전'에 크로키 작업으로 참여하고,
5월에는 '블렌더를 만나다' 전시에는 삼차원 캐릭터 디자인 작업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블렌더'는 3차원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인데, 진흙처럼 3차원 입체를 빗어서 만들 수 있다.
이차원으로 평면 그림을 그리는 것과 삼차원으로 입체 조형을 빗는 것은 아주 많이 다른 작업임을 느낀다.
결국은 다르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인데,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조형물을 자세히 꼼꼼히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것이 생기고, 입체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입체를 이해해야만 3차원 입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차원에서 삼차원으로 차원이동이 가능할지...
첫 번째 드로잉 전시를 할 때가 생각난다. 간절하게 그만두고 싶은 마음...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도전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시 마감 직전의 이런 기분은 사람을 지치고 약해지게 만든다. 이번 도전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