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콘텐츠 제작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맡아왔는데요. 번외로 어떤 업무들을 경험했는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상세페이지 기획/제작
자사몰에서 팔고 있는 상품의 셀링포인트를 찾아 가독성 있게 정리하는 업무입니다. 카피 문구와 구성 내용들을 기획안으로 정리해 웹디자이너에게 전달하거나, 기획부터 제작까지를 모두 담당하기도 합니다.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이뤄진 상세페이지는 에디터 재량으로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모션 효과나 탭, 버튼 등의 기능이 들어간 프로모션 페이지는 퍼블리셔와 웹디자이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쨌거나 1차적으로는 글감과 사진을 정리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세페이지 역시 다른 콘텐츠들과 마찬가지로 기획이 없다면 제작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옷이나 화장품, 향수 등 감성이 중요한 상품은 사진과 디자인이 중요하지만, 교육상품이나 플랫폼 사이트에선 모바일 가독성을 우선시한 텍스트 서술 위주의 페이지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사실 상세페이지 제작은 요즘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분야라서 좀 더 경험치가 쌓여야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 촬영/편집
멀티태스킹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선 직무를 막론하고 간단한 영상 제작 스킬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 툴도 많이 가벼워져서 핸드폰으로 촬영과 편집이 모두 가능하죠. 가끔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거나 편집하는 업무를 맡았었는데요. 다이소 삼각대 2대에 설정을 똑같이 맞춘 아이폰을 걸어서 촬영했고, 프리미어로 간단한 컷 편집과 자막 위주의 편집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하단 자막을 넣을 땐 브루를 이용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용 영상은 블로 앱과 아이무비를 이용해 폰으로 편집했습니다. 아이폰 녹화 기능을 활용한 튜토리얼을 제작한 적도 있습니다. 다만 아마추어 영상일수록 음질이 중요해서 인터뷰를 할 땐 다른 건 몰라도 마이크는 꼭 챙겨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구매평, 고객 리뷰 관리
에디터가 홈페이지에 고객이 남긴 구매 평과 리뷰 관리를 데일리 업무로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전날에 쌓인 구매 평과 리뷰를 확인 후 작성한 고객들에게 리워드를 지급하고, 후기에 정성스럽게 답글을 다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고객들이 남긴 의견에서 종종 좋은 콘텐츠 소재를 발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했던 업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