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센스 Feb 21. 2021

'차분한 게으름'이 필요해

다 좋아! 하지만 나를 먼저 생각해봐

갈피를 못 잡겠어요!


문득 한통에 전화로 시작된 이야기가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하루. 통화를 끈고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같은 플랫폼에서 온라인 강사를 하고 있는 강사님의 전화 한 통. 확실한 잡 루트를 정하기까지 고민거리가 많다고 하여 서로에 생각과 현재에 상황을 공유했다.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전화를 마치고 나의 현재 잡 루트는 정확한 방향 설정이 된 것인지, 또 속감은 안정적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일단 방향성.

방향성을 일치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너무 막연하다는 생각. "오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싶다.", "자면서도 돈을 벌고 싶다."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닥치는 대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수십 개의 채널을 공부했고 그중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을 몇 개로 추렸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너무 많다.

추리고 추렸지만 욕심이 뻗어 나가는 팽창감을 추스를 성숙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속력감에 문제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팽창하는 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나는 스스로를 힘듬의 구렁텅이로 내몰았다. 좋다. 나의 안정된 미래, 밝은 내일을 위해 하는 혹사이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일을 또 하나 추가하였다.


인생은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특이하게 그러한 돌발상황은 연달아 일어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당일 회식 또는 급작스러운 야근과 같이. 연달아 일어난 이러한 상황들은 나의 주중 스케줄을 깡그리 무너트렸고, 그렇게 밀려버린 추가되고, 쌓여있던 일들은 그다음에 일들을 스탑스켜 버렸다.


그리고 그 뒤엉켜버린 스케줄을 보면서 나는 나에게 가혹한 스트레스를 뿌렸다.


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생각정리가 필요했다. 그러던 와중 알게 된 "차분한 게으름'

@lllindsay. y 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알게 된 낯설지만 끌리는 문장.


의욕을 마음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공감을 하고 말았다. 지금의 나의 상태였다. 거울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우왕좌왕하는 현재의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차분한 게으름이란 것은


너 꿈이 뭐야?


서로의 입장과, 사무 시간에 끝나지 않은 일 이야기로 조금은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회식자리. 옆자리에 앉은 선배가 오글거리지만 진지한 물음은 갑자기 나에게 던져졌다. 전에 도 말한 바와 같은 나의 동사적 꿈을 줄줄이 말했다. 하지만 빠르게 돌아오는 재 물음은.


"인생전반에서 말고 그럼 회사에서의 꿈은?"


허를 찌르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명사적 꿈을 말해버렸다. 선배는 바로 나의 명사적 꿈을 지적했다.


"그건 꿈이 아니라 목표지!"


나도 말을 해놓고 너무나도 당황했다. 꿈을 명사로 가지면 안 된다. 무조건 동사적인 꿈을 꾸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매일 머리에 심고 다니면서 그 꿈을 이루고 싶은 무대가 변경되니 나의 생각은 2차원적으로 바뀌어 버렸다.


일단 나는 본업이 회사원인데...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자연스레 마음속에서 회사일은 아예 뒷전으로 밀어버린 것이었다.


창피했다.

순간 너무 작은 나의 그릇에 개탄했다. 본업인 회사일도 잘 그리지 못하면서...

그릇이 작은 사람이 너무 많은 일들을 담으려 해서 오류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릇은 탄력성이 없어 크기를 늘릴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실망은 잠시, 그릇 크기를 탓하기보다 그릇 크기를 늘릴 수 없다면, 나는 나의 그릇에 맞게  넘쳐흐르지 않도록 최적화를 시켜보자 라고 다짐했다.


차분한 게으름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에게 혹독함을 주기보단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최적화된 일처리를 해나가야겠다. 나를 주기적으로 돌아보는 쉼이라는 시간을 갖고, 그 시간을 통해 온전하고 완벽한 나를 찾기를 바래본다.


지금도 잘하고 있어

느리지만 온전하게 성장하자  나 자신!







작가의 이전글 참 따뜻한 그런 날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