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게 얼마만의 관극인가
4월 말쯤이 되니까 점점 확진자가 줄어들기도 했고
회사도 재택근무를 끝내고 오피스 출근이 확정되어 다시 관극을 시작했다
진짜 대학로 가는데 눈물 날 뻔
한 달 만에 관극이라니.. 진짜 목말랐다
2020. 04. 21. 8PM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캐슷: 임병근, 이해준
HJ Culture 작품들이 좋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고,라흐 또한 와 진짜 내 취향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지만 메라흐가 궁금하기도 했고, 오케스트라 듣고 싶어서 보러 갔다.
메라흐 연기, 피아노 다 암전이라 대실망했는데
너무 잘생겨서 왜 얼굴과 연기력은 함께 갈 수 없는 것인지.. 안타까웠다.
노래는 또 잘하던데.. 흠..
암튼 보면서 계속 화났다가 마지막 오케 연주에 다 풀리고 나왔다.
역시 라흐는 오케 보는 맛이지
2020. 04. 25. 3PM
연극 언체인
캐슷: 김유진, 정인지
젠더 프리로 온다는 이야기 듣고 티저 나올 때부터 기대했는데
망할 코로나 때문에 이제야 관극
역시 최고다..
여성 배우들이 이렇게 어려운 작품과 고어한 캐릭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연기는 말해 뭐하리
유진배우 자첫이었는데 딕션 너무 좋아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빠르게 쏘아붙이는 대사도 하나도 안 꼬이고 귓가에 때려 박아서 심장 떨릴 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여성 배우들 설 자리 더 많아져야 한다.
2020. 04. 25. 7PM
뮤지컬 리지
캐슷: 유리아, 홍서영, 제이민, 최현선
캐슷 뜰 때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지
프리뷰 티켓 코로나 때문에 날리고 이제야 자첫
진짜.. 리지 못사 없어야 한다
성대 맛집 연기 맛집
연출이 너무너무너무 아쉽지만 배우들이 다 커버한다
개인적으로 자첫 때는 뭣도 모르고 봐서 그냥 와 너무 잘한다 감동이야 하고 나왔는데
자둘 때는 커튼콜 때 눈물 날 것 같고..
베르나르다 알바 봤을 때처럼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사랑하고, 살인하고, 배신하고, 연대하고, 이런 스토리의 공연을 여성 배우들끼리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여성 배우들끼리 하는 이 공연의 티겟이 이렇게 잘 팔린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조만간 따로 리뷰 올릴 것
2020. 04. 28. 8PM
연극 데스트랩
캐슷: 이현진, 전성민, 송유택, 최호중, 김연우
데스트랩 자첫은 1열에서 해야 한다고 해서
원하는 캐슷은 아니었지만 마침 1열이 비었길래 자첫
놀랄 거라고 하도 많이 들어서 그랬는지, 놀라라고 설정한 장치에서는 안 놀랐다.
오히려 시드니가 클리프한테 키스할 때 놀람 진짜 뛰어오를 뻔
미친 불륜 쓰레기들.. 마이라만 불쌍하다
이태오 같은 새끼들
현진배우 헬가 찰떡이고.. 아시져??ㅠㅠ
이현진 아닌 헬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리고 택클맆 잘 생겨 보여서 신기했다.
2막 시작 전에 흰 셔츠 입고 웃으면서 책상 옮기는데 뭐야..
그리고 청자켓 입고 나오는데.. 뭐야.. 왜 잘생겼지?
배우들이란..
5월부터는 관극 많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시국에 클럽을 왜 가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