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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sBeluga 고래아가씨 Mar 13. 2020

미국서 ‘다시 시작’... “십년지대계”

미국의 한국 여자, 이렇게들 삽니다 2

가장 아름다운 배우로 꼽히는 샤를리즈 테론도 영화 <Tully>에서 보여준 것처럼 엄마는 버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진만 봐도 이렇게 답답한 상황을 언제까지 버텨야 하며,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까요?


아래 글에는 미국의 한국 여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이 들어있습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0114/1225482

그녀는 아이를 키우느라 미국 학교에 진학하지는 않았지만,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코스는 밟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습니다. 종교가 없어서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조각보 바느질이라는 자신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찾아 가정생활 외에서도 마음 맞는 한국 사람과 감정을 교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각보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일간지에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수많은 고민 속에서도, 특히 아직 아이가 엄마 손이 많이 가는 나이임에도 일단 시도하고 봅니다. 불합격 통보는 상자 속 수많은 초콜릿 중 다른 하나를 먹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받아들이는 낙관적인 자세를 견지합니다. 무엇보다, 이국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불안감, 0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막막함을 부정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입니다. 과거의 나를 내려놓고 사람들과의 끈을 놓치지 않는 점, 두려워도 한 번 해보지 뭐 하는 단순함 등 모든 것이 모범답안이라고 한 이유입니다.


지난해 정초부터 상실감을 겪어야 했던 글 속의 그녀는 결국, 한 건실한 자선단체에 재취업했습니다. 미국에 온 지 구 년만입니다.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과거 경력과는 무관하고, 벌이도 당시와 비할 바 아니지만 파트타임이어서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데다, 동료와의 관계도 좋다며 새로운 생활에 만족합니다.

이처럼 임신, 육아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 사회생활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늘 머릿속에 다음 고민이 있습니다. 항목별로 더 힘들고 덜 어려운 부분이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직접 키우는데 부등호가 기울어졌다면 사회로 첫 발짝 뜨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십 년을 잡아야 합니다.  

       <사람 들인다>                   <직접 키운다>         
 •자아 계발 시간 증대           * 체력 소진, 자아 상실
       *비싼 인건비                         •지출 절감             

*아이 떼놓을 때 불안감        *경력단절의 부담감

남자들 군대 갔다 오면 옛날엔 3년, 지금은 2년도 채 안됩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버리는 시간입니다. 여자들은 세 배에서 다섯 배나 긴 시간을 견뎌야 하지만, 내 아이가 자라났다는 엄청난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인건비 비싼 베이 지역서 직접 아이를 키우면 한 달 최소 $3000을 버는 겁니다.


https://www.missycoupons.com/zero/board.php#id=sanjose&no=1100

내니 임금을 두고 고민하는 실리콘밸리의 엄마들


대신 아이 키우는 십 년 간은 육아 외 취미나 운동 등 다른 활동거리를 만들어 늘 아이들과 집에 고립되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군 생활 혼자 안 시킵니다. 기본이 2인 내지 4인 1조입니다. 감옥에서조차 독방은 형벌입니다. 2주간 격리됐던 코로나 의심 환자들도 외로움이 가장 힘들다고 했습니다. 가정생활 외에, 다른 사람들과 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인터넷에는 없는 살아있는 생활 정보들도 구할 수 있습니다.  반복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취미 생활을 하지 않는 타입이라면,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방법을 권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유치원 갈 나이가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아이 교육에 참여하면서 아이 자라는 것도 보고 미국의 시스템을 배우는 겁니다.  

http://ny.koreatimes.com/article/20181106/1212945

그렇다면 이제 또 다른 질문이 대두됩니다. 아이가 없는 사람은요? 이민 신참은요? 오 년이 됐건 십 년이 됐건 이런 것들로만 못 버틸 것 같아요. 다른 대안은 없나요?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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