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기업 지원사업의 양식'을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양식의 순서대로 연재하고 있기에,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시면 "01. 제품(서비스)소개 부문 작성법"
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최근 1년간 삶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고, 변화에 발맞춰 적응하느라, 연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가끔 조회 수 통계를 볼 때면, 많지 않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꾸준히 계심에 감사했으며,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시거나, 지속 연재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감사한 독자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
이에 제가 글을 얼마나 오랫동안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글이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시거나, 혹은 지원 사업을 통해 새로운 발판을 만드시려는 창업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최소한
'지원 사업 공략법 시리즈'는 끝을 내고자, 다시 글을 쓰려 합니다.
이번 글은 오랜만에 작성하기에, 조금은 가볍게, 이전의 글처럼 각 항목별 구체적 전략이 아닌, 본격적으로
'본론'을 작성하기 이전에 앞서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이해와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글까지 총 세 편의 글을 통해서 '제품‧서비스 개요(요약)' 부문 작성법을 이야기했으며, 세 편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짧은 시간 내에 수많은 지원서를 검토하는 평가자에게, 나의 지원서가 눈에 띌 수 있도록 '후킹(Hooking)' 요소를 고려해서 글을 작성하라"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어지는 항목, 즉 책으로 비유하자면 '본론'에 해당하는 '문제 인식', '실현 가능성', '성장전략' 등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그저 본론이기에 나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A부터 Z까지 구체적으로 모두 기술하면 될까요? 물론 매우 획기적인 아이템이라면, 혹은 글재주가 정말 뛰어나다면,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만으로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도 있겠지만, 통계적으로 대체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전략이 필요하며, 전략의 첫 번째 스텝은 정부의 '지원금 운용 이유'를 이해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나의 아이템을 기관의 지원금 운용 이유와 합치되게 소개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여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편에서도 잠시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언급했지만, 정부는 창업기업을 통해 미래의 경제 선순환을 기대하며, 창업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이유 : ① 창업 기업의 성장 ▶ ② 일자리 창출 ▶ ③ 경제 선순환
이러한 정부의 자금 운용 이유를 이해했다면, 우리는 본론을 작성지 작성할 때 방향성을 잡을 수 있습니다.
즉 나의 사업 아이템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와 같은 나열하는 방식의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나의 아이템은 ~~한 동력(차별성)으로 향후 몇년 동안 얼만큼 성장해서(성장 계획),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업이야!(비전)"와 같은 기승전결이 있는 서술 방식으로 본론 부분을 작성해야 합니다.
방향타를 동일하게 맞춰야 하는 이유를 이해했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나의 사업 아이템을 정부의 지원금 운용 이유와 합치하게 서술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시작 해야 합니다.
이는 서술 방식만 바꾸는 것이기에 쉬울 것 같지만, 특정한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는 방식은 생각처럼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이때 아래의 순서대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나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지원 사업도 지원 사업이지만, 우리의 사업을 위해서도 시작 전 꼭 한 번쯤은 심도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해서 고민해 보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그리고 우려가 되어 잠시 덧붙이자면, 종종 컨설팅을 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질문에 본인의 사업 아이템에 스스로 너무 도취되어, "과장하여 미래를 그리는 경우"와 "현재의 상태를 너무나 주관적이게 평가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너무 잘 아시겠지만,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설령 서류 평가에서 합격했다 할지라도,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분 가까이 진행되는 발표평가에서 결국은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재 상태를 체크하고, 구체적이되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본론의 항목을 하나씩 할애하여 작성법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앞서서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고민과 이해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독자분들께서 위 그림 속 고민에 대해 완료했다는 가정 하에, '문제 인식' 부문부터 각 항목별로 나누어 작성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