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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우 Jan 01. 2023

이 세상의 지식들을 체득하는 방법

이 세상에 지식은 많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거나,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을 때 가끔 책을 통해 배우곤 합니다. 특히, 다양한 경험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자기 계발서, 인간관계론, 경영/조직 문화 원칙 등의 주제들도 저의 다독 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독서를 하는 습관이 잘 안 잡혀있는 터라, 가끔 지식 습득을 위해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잘 남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연히 좋은 책을 만나면 와닿는 구절들을 하나하나 수집해가면서 읽곤 하는데, 결국엔 수집으로 끝나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가끔은 책에 너무 소중한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아 이것도 실천해봐야 하는데, 저것도 적용해 보고 싶은데”


생각만 하다가 결국에는 무엇부터 적용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책을 덮게 되더라고요. 습득하고 체득해야 할 지식들이 너무나 많은데, 책은 이러한 내용들을 모두 압축해서 전달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습득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하나에 딱 하나의 메시지만 집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 완독에 대한 부담감 줄이기

저는 책을 완독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주요 내용들을 일단 어딘가에 메모해 놓거나 (현재는 노션에 적습니다), 혹은 책장을 접으면서 계속 읽어나가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 완독하고 나서는 기록해 놓았던 내용들을 다시 보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인간은 복습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책을 읽다가 실제로 실천해보거나 체득해보고 싶은 중요한 내용이 나타나면, 그 순간에 책을 덮고 일단 며칠간 적용해보며 저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부분의 좋은 책들은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 메시지를 다 흡수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중에서 하나라도 나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_+


2. 복습, 복습, 복습 

3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고 가정하면, 2시간 30분은 책을 읽고 나머지 30분은 복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북카페에서 3시간가량 책을 읽었는데,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너무 많아서 평상시처럼 하나씩 기록하면서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북카페를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오히려 불안함과 괜한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오늘 읽은 책에 나한테 도움 되는 구절이 정말 많았는데, 이거 다 까먹으면 어떡하지..?" 


집에 가서 표시한 구절들만 따로 다시 정리하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80%는 책을 읽는 데에, 나머지 20%는 나에게 도움 되는 내용을 복습하는 데에 시간을 써봐야겠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습득해야 할 지식은 너무나도 많은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이 세상의 지식들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계속 하나씩 실험해 나가면서 최적의 방법을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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