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6개월도 더 앞둔 시점, <내집 만들기 미션>이 먼저 찾아왔다.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부모님 집을 나와 기숙사, 원룸, 고시텔 등을 옮겨다니며 10년 넘는 시간 자취를 해왔기에, 내집이 생기면 원하는 스타일대로 꾸며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그랬기에 신혼집은 바닥부터 화장실, 샷시까지 다 바꾸는 올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총 6곳의 인테리어 견적을 받았고, 부모님/친척 등 여러 인맥을 동원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집을 고치면서 평택까지 내려가 부모님 추천 인테리어 집도 가본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 안하고 우리 스스로 결정했던게 정말 다행이다..!!
인테리어는 정보와의 싸움이었기에, 주변 사람들과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쌓았다. 견적을 받기 전 자재를 정했기에, 각 업체별로 동일한 비교가 가능했다. 또한 공사 중간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게끔 미리 모든 협의를 끝냈다.
다양한 비교끝에 우리는 아파트 상가 인테리어집과 계약을 했다. 우리 아파트 공사를 많이 해왔고, 우리의 다양한 디자인 요청도 잘 이해하고 받아주셨던 점이 믿음이 갔다^^
공사가 시작되고 기간동안 시간날때면 집에 들러 중간중간 의견을 드렸고, 또 맛있는 간식등도 자주드리려고했다. 우리의 집을 완성시켜주는 현장기사님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있었다. 그렇게 약 20일의 시간이 흘러 예쁜 우리 신혼집이 완성됐다.
완성되고 나니 너무 행복했다. 모든게 좋았지만, 가장 잘 한 부분은 아마 붙박이장을 길게 한게 아닐까 싶다. 지금도 활용도가 최고인 붙박이장:)
이 글을 쓰며 다시보니 인테리어 업체를 정말 잘 선택했던 것 같다. 아파트 상가에 있기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봐주러 오시기도 했던 부분도 참 좋았다. 물론 일년이 지난 지금 사진처럼 깨끗하지는 못하다...^^; 또 이렇게 한번 인테리어를 해보니 어느덧 경험자가 되어 이번달 부모님 인테리어를 도와드리기도 했다.
이번 글을 마치며 만일 인테리어를 위해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정도만 생각하고 있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1) 인테리어 대략적인 용어 배우기(초보티 벗기)
2) 최소 3개 견적 정도는 받아보기
견적을 받아보며 배우기도 하고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3) 견적은 동일한 자재로 비교
-> 자재가 다르면 정확한 비교가 어려워요!
+ 중간에 비용 추가가 없도록 사전 협의하기
4) 협상 과정에서 소통 잘되는 업체 찾기
-> 의외로 해오시던대로 작업하는 업체가 많아
소통과 협의에 대한 부분도 중요해요!
5) 현장기사님들께는 커피&음료수 드리기
우리의 집을 두손두발로 만들어주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