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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매니저 May 07. 2021

내집꾸미기(코로나 시대에 식세기는 필수!)

인테리어 완성과 함께 사고싶던 가전/가구를 고르는 시간이 다가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결혼을 준비하는 기간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가전과 가구에 대한 선택은 지극히 개인적이기에 공감이 어려울 수 있지만, 나의 과정이 누군가에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본다.


우린 먼저 가전 공략에 나섰다. 우리가 마음에 드는 대형 가전회사만 고르면 그 안에서 모두 결정할 수 있기때문에, 가구보다는 쉽다는 마음이었다.


정보 검색을 해보니 신혼가전으로 한번에 많은 것을 구매하면 생각보다 큰 할인이 가능했다. 먼저 2개 회사 각 매장을 가보며 우리가 더 선호하는 회사를 골랐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개인적인 것이니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후 할인마트와 회사 공식매장(디지털프라자 또는 베스트샵), 백화점 세곳의 할인 수준을 비교했다. 내가 느꼈을 땐 할인마트는 비싸게 느껴졌고, 공식매장은 조건(카드가입 등)이 많았다. 반면에 백화점은 결제 방식이 간편했고 할인율도 나쁘지 않았다. 현금 구매를 할 생각이었던 우리에게는 백화점 포인트 적립과 상품권 구매로 가격할인까지 가능했던 백화점이 딱 좋았다!


자취방을 벗어나 65인치 TV가 생긴 기쁨은 엄청났다. 왼쪽 아래 귀여운 공기청정기는 언제나 우리집의 건강을 책임진다!!!


백화점에서 구매할 경우 해당 백화점의 가전 행사가 존재한다. 그 기간에 간다면 더욱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마침 회사에서 길만 건너면 백화점 본점이었기에 그 곳을 방문했고, 우리의 은인을 만나 그 곳에서 계약을 진행했다. 나는 이미 계약을 진행한 동기의 소개로 방문해 보다 친절하고 기분 좋은 상담을 했던 것 같다. (구매한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며 자연스럽게 추천받는다면 Best!!)


우리 신혼생활의 ‘Magic’을 만들어주는 제품, 설거지 안녕~~^^


그렇게 우리 신혼집의 로망 가전 구매가 끝났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전은 TV가 아니라 식기세척기였다. 누워서 TV보는 것을 너무도 좋아해서  그것만 있다면 된다는 마음이었는데, 설거지 고민을 없애준 식기세척기야 말로 신혼생활의 질을 높여줬다. 그와 함께 쌍두마차는 빨래 말릴 일을 없애준 건조기 친구다!!


옷에 먼지가 그렇게 많다는 것을 건조기 덕분에 이제야 알게됐다!!


그 반면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은 의류관리길 사지 않았던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집에 들어온 뒤 입은 옷이 옷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옷을 털고 베란다에 둔채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코로나19를 대처하는 우리부부의 방안이랄까...?^^


(옷이 널려있는 사진은 차마 생략한다...^^)


그런데 이 역시도 처음에 샀어야 하는데, 하나만 사려니 귀찮으면서 비싸게만 느껴진다. 하루빨리 우리의 소중한 옷들이 옷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올해는 의류관리기를 구매할 생각이다. 이 글을 쓰면서 ‘신혼가전 살때 샀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다시금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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