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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매니저 May 28. 2021

청첩장모임? 코로나라 불안한데 집들이로 할까?

신나게 집을 꾸미다 보니 이제 정말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들었던대로 약 2달 전부터 친구 및 지인들과의 약속을 잡기 시작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모일 수 없었기에 쪼개서 모임을 진행해야했기 때문이다.


사실 모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런 상황에 “청첩장 줄게 만나자”는 말 조차 꺼내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저녁 모임만큼이나 커피 한잔, 모바일 청첩장으로 전달한 경우가 많았다. (평생의 큰 축하를 받는 일인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진다...ㅠㅠ)


코로나19 시기 청첩장 모임, 집들이도 방법! 출처 <a href="https://kr.freepik.com/vectors/invitation">Invitation 벡터는 fr


그러나 이런 열악한 상황속에도 감사하게도 만나서 받겠다는 소중한 지인들이 있었고, 그들은 위해 생각한 우리의 방법은 ‘집들이’였다!



물론, 밖에서 저녁은 먹은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약속을 잡기 위해 연락을 하다 보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집에서 보면 코로나가 덜 걱정될 것 같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그렇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청첩장 모임의 상당 부분을 집들이로 진행했다.


집들이를 하며 생긴 문제는 사람들이 집들이 선물을 준비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청첩장을 주기 위한 모임이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욱 좋은 음식과 술을 대접하고자 노력하곤 했다.


‘청첩장모임+집들이’ 자리에서 받았던 캔들세트, 우린 괜히 더 미안해져서 최선의 음식을 대접하고 결혼 후 저녁을 다시 대접하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 청첩장 전달은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재택근무를 하기도 하고, 개인 성향에 따라 만나는 것을 꺼릴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답은 없지만, 최대한 연락해보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혼식을 치른지 3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주변 사람들과 약속을 잡으며 보답하고 있다.


이정도는 미리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 요즘 결혼하는 많은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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